오연아, 무명 설움 고백…"반려견 병원갔는데 돈없어 돌아와"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3.03 08:47  |  조회 10165
배우 오연아 /사진=OSEN
배우 오연아 /사진=OSEN
2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오연아가 ‘승모근 여신’이란 별명을 얻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한 오연아는 엉뚱한 입담으로 활약을 펼쳤다. 오연아는 여배우 몸매를 가꿔주는 '테니스공 승모근 지압법'을 선보였는데 거창한 설명과는 달리,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해투' MC들은 오연아를 '승모근 여신'으로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연아는 이날 긴 무명생활로 힘들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오연아는 "불과 1년 반 전 '시그널'과 '아수라'를 찍기 전에 돈이 없어 연기를 그만 뒀었다. 어느날 반려견이 아파서 안고 병원에 달려갔는데 통장잔액이 만원이 안돼 출금이 안됐다. 동물병원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연기를 그만 뒀다"라고 털어놨다.

오연아는 정우성 덕에 배우 생활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과거 찍었던 영화가 뒤늦게 상영됐는데 그 영화를 본 정우성이 영화 '아수라'에 오연아를 추천한 것. 오연아는 '아수라'에서 정우성의 아픈 아내역할로 출연했다.

오연아는 지난해 활발환 활동을 펼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드라마 시그널, 굿와이프,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시그널'에서는 납치 살인 사건의 범인 역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드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오연아는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SBS 피고인, OCN 보이스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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