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말고 실력 봐 달라"…'고등래퍼'들의 일침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  2017.03.04 14:21  |  조회 8047
/사진=mnet 고등래퍼 화면 캡쳐
/사진=mnet 고등래퍼 화면 캡쳐

고등래퍼들이 편견 없이 실력을 보고 평가해 달라며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날렸다.

지난 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 4회에서는 각 지역 대표들이 멘토를 골라 최종 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1위였던 경인 동부 팀이 멘토로 스윙스를, 꼴찌 팀이었던 광주 전라 팀이 양동근을 멘토로 만나는 등 여섯 지역 팀 모두 짝을 찾았다.

예상대로 최하민과 양홍원이 용호상박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최하민과 양홍원은 각각 경인 동부 지역과 서울 강서 지역의 대표로 선발됐다.

이들 외에도 돋보인 인물들은 또 있었다. 서울 강서 지역의 마크와 경인 서부 지역의 김동현, 두 사람은 '고등래퍼' 방송 전부터 출연 소식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이미 데뷔한 상태라 이들에 대한 편견은 거셌다. 마크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NCT드림의 멤버이고 김동현은 김구라의 아들이자 MC그리로 '힙합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그래서 두 사람의 무대에는 언제나 더 날카로운 평가의 잣대가 세워졌다. 그러나 마크와 김동현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경연이 반복될수록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4일 방송에서 그들은 빛을 발했다. 마크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자기를 증명하려고 하는 게 보였다", "여유로움과 랩 제스처가 제일 와 닿았다"는 찬사를 받으며 서울 강서 지역 대표로 꼽혔다.

김동현은 본 무대에서 타이트한 랩임에도 여유를 부리며 남다른 센스를 마음껏 보여줬다.

김동현이 경인 서부 지역 1위에 오른 후 함께 경선에 나섰던 오담률은 할 말이 있다고 나섰다 .그는 "김동현이 충분히 잘해서 마땅한 결과다. 들어보지도 않고 무시하지 마라. 충분히 잘하는 친구다. 멋진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며 전국의 악플러들을 뜨끔하게 하는 일침을 날렸다.

운 좋게 붙었다는 김동현의 겸손과 오담률의 멋진 페어플레이 정신이 빛난 방송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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