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제품 불티"…올리브영, 립스틱 매출 전년比 120%↑

올해 첫 할인행사 중간집계..색조·대용량 제품 인기…2만~3만원대 화장품 기획세트 매출 30%↑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3.05 10:53  |  조회 24483
올리브영 명동본점 메이크업존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명동본점 메이크업존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2일부터 진행하는 할인행사에서 립스틱이 지난해의 2배 이상 팔리는 등 색조와 대용량 화장품 판매 판매가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색조 및 대용량 화장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황이 지속되면 립스틱 판매가 증가한다는 '립스틱 효과'가 두드러졌다. 색조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신장한 가운데 립스틱 매출은 120% 급증했다. 레드 계열의 강렬한 컬러와 지속력 좋기로 입소문 난 웨이크메이크와 페리페라 브랜드 립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잇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에 맞는 대용량 화장품 인기도 뜨겁다. 지난해보다 400ml 이상 대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보디케어 제품은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473ml) 대용량 제품. '온더바디 퍼퓸 바디워시'(500ml)도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했다. '우르오스 스킨워시'(500ml)도 2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만~3만원대 화장품 기획세트 매출이 약 30% 증가하는 등 '스몰기프트'(small gift) 트렌드도 지속됐다. 닥터자르트, 보타닉힐보, 아이소이, 23years old 등 세트 상품이 특히 인기다.

올리브영은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이번 할인행사를 착한 가격에 구매도 하고 착한 기부도 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해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착한 쇼핑백' 판매 전액을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기금으로 조성,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첫 할인행사 실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불황과 함께 확산된 '실용주의' 소비 트렌드가 눈에 띈다"며 "행사 마지막 날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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