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 패딩, 옷장에 넣기 전 해야할 일 3가지는?

[스타일 지식인] 오염된 패딩은 물세탁할 것, 가볍게 두드린 뒤 살짝 접어 보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3.13 09:15  |  조회 22112
/사진제공=하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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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격적으로 날씨가 풀려 포근해진다고 해서 겨우내 입었던 오리털 패딩 점퍼를 옷장에 넣어두려 합니다. 든든한 오리털 패딩 점퍼, 지난겨울에 이어 다음 겨울에도 깔끔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대로 세탁한 뒤 보관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오리털 패딩 관리법 알려주세요.


A.> 겨우내 유용하게 입었던 오리털 패딩 점퍼는 깔끔하게 세탁을 한 뒤 보관해야 다음 겨울에도 깨끗하게 입을 수 있어요.

오리털 패딩 점퍼를 세탁할 땐 드라이클리닝이 아닌 물세탁 해야 한다는 사실.

오리털 점퍼를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면 차가운 공기와 습기를 차단하는 오리털의 기름기가 빠져버려요. 오리털의 기름이 빠져 푸석해지면서 보온력이 떨어지게 되죠. 드라이클리닝은 기름때를 녹이기 위해 유기용제를 사용하는데 이 성분이 오리털을 상하게 합니다.

오리털 손상 없이 세탁하기 위해선 섭씨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세탁하세요.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오리털의 기름기가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칼리성 세제 역시 오리털의 기름기를 제거하니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오염된 부분이 있다면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얼룩을 제거한 뒤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 마무리하세요.

세탁을 마친 뒤엔 마른 수건으로 여러 번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 뒤 따뜻한 곳에 눕혀 말리면 됩니다. 수건으로 두드리는 것이 귀찮다면 1분 정도만 짧게 세탁기 탈수 기능을 이용해도 좋아요.

오리털의 숨이 죽어 납작해진 점퍼는 옷걸이에 걸어 손바닥이나 옷걸이 등으로 가볍게 두드려 공기층을 살리세요. 가볍게 여러 번 두드릴수록 뭉쳐있던 오리털이 제자리를 찾고, 사이사이의 공기층이 살아나 전처럼 풍성해진답니다.

오리털 패딩 점퍼를 보관할 땐 옷걸이, 압축팩 대신 수납 상자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옷걸이에 오래 걸어두면 오리털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가볍게 접어 보관하거나, 눕혀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부피를 줄이기 위해 진공 압축팩에 넣거나 여러 번 접어 보관하면 오리털의 숨이 죽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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