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 연 홍상수·김민희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  2017.03.13 16:26  |  조회 4088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돌아온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돌아온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가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가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언론 보도에 대해 얘기하지 않은 게, 얘기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좀 지나다보니까 다들 아시는 듯 얘기해서 얘기하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했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있었다. 외국에서도 언론들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기도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잘 만들었으니까, 영화 얘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민희씨 또한 "영화로만 관심받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말해 두 사람의 사생활에 쏟아지는 관심보다 작품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김민희씨는 자신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요구하는 질문에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영화가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이 많았는데 좋은 평들이 쏟아져 나올 때 정말 기뻤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시사회를 가진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잃고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내용은 지난해 6월 불륜설이 불거진 홍 감독과 김민희씨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아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영화는 김민희씨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상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두번째 작품으로 이달 2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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