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하게 막내린 '내성적인 보스'…연우진만 남았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  2017.03.15 11:29  |  조회 2394
/사진=내성적인 보스 공식 포스터
/사진=내성적인 보스 공식 포스터


'내성적인 보스'가 연우진 만을 남기고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가 혹평 속에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내성적인 보스' 최종회는 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애초 '내성적인 보스'가 시작될 때 시청자들의 기대는 컸다.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 차기작인데다 송 PD가 ‘연애 말고 결혼’의 주화미 작가와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이었기 때문.

사회성 없는 소극적인 남자와 쾌활하고 적극적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로 궁금증도 모았다. 최근 주목받는 배우 연우진과 박혜수의 호흡도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시청자와 소통에 실패한 것이 이유였다. 막무가내 캐릭터 민폐녀로 등극한 채로운(박혜수 분) 캐릭터는 비호감으로 비춰졌다.

제작진은 전면적인 대본 수정 작업까지 벌이며 시청률 반등을 위해 초강수를 뒀으나 효과는 없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는 공감을 얻기 힘들었고, 우기자 역으로 출연한 이규한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성적인 보스'의 유일한 수확으로 여겨진 것이 연우진이었다. 연우진은 조용하고 어쩌면 음울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자신만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해 '내성적인 보스가' 본래 로맨틱 코미디임을 일깨워줬다. 연우진 원맨쇼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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