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미세먼지, 외출 후 '헤어 케어'는 이렇게

[스타일 지식인] 외출시 저녁에 반드시 머리 감아야…주1~2회 두피 클렌징 권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3.20 07:45  |  조회 8133
지독한 미세먼지, 외출 후 '헤어 케어'는 이렇게
Q.>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머리카락이 평소같지 않고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미세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해서인지 두피 트러블도 나고 푸석한 느낌입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머리,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A.>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얼굴 피부는 물론 머리카락과 두피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머리카락은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꼼꼼히 세정해야 해야 해요.

두피 세정은 더욱 중요합니다. 모발에 가려진 두피는 얼굴 피부보다 땀이나 피지 분비가 많아 미세먼지가 쌓이고 흡착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로마티카 마케팅팀 신유정 대리는 "두피는 모발에 가려져 있어 눈으로 청결도 확인이 힘들고, 모발 사이사이에 낀 먼지를 제거하기 어렵다"며 "피지, 노폐물과 먼지가 뒤엉킨 채로 방치할 경우 두피 뾰루지와 같은 트러블과 비듬 등 두피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선 먼저 엉킨 모발을 브러시를 이용해 충분히 빗어 노폐물이 잘 씻겨나갈 수 있는 상태로 만듭니다.

샴푸 양은 자신의 모발 길이에 따라 덜어 사용하세요. 남성, 쇼트 커트 헤어나 단발 머리엔 100원 동전 정도, 미디엄 헤어, 롱 헤어는 500원 동전 정도 양이 적당합니다.

머리를 감을 땐 먼저 샴푸를 손에 덜어 거품을 낸 뒤 머리에 닿도록 합니다.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이거나 심한 지성 두피라면 샴푸를 두 번 반복해도 좋아요.

처음에는 두피와 모발의 노폐물을 가볍게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두 번째 세정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꼼꼼히 씻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외출 전보다는 외출 후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모발과 두피를 씻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세안을 하지 않고 잠드는 것과 마찬가지. 두피 트러블의 원인이 됩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는 샴푸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정력과 성분을 잘 따져 골라야 해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일반 샴푸로는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여러 번 머리를 감아도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죠.

피지나 땀에 엉겨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선 '살리실산' 'LHA' 등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자주 머리를 감거나 민감한 두피를 지녔다면 비교적 피부 자극이 덜한 LHA 성분의 샴푸를 선택하세요.
지독한 미세먼지, 외출 후 '헤어 케어'는 이렇게

미세먼지가 유난히 심한 날엔 두피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주 1~2회 정도 특별한 관리를 하는 것도 좋아요.

왁스, 젤 같은 스타일링 제품과 피지 등은 미세먼지와 뒤엉켜 두피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두피 전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세정하면 샴푸로 미처 씻어내지 못했던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두피 클렌징 제품은 기름 성질을 띄는 오일 제품을 사용할 때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메이크업 제품을 클렌징 오일로 씻어내는 것과 같은 원리죠.

두피 딥클렌징 방법은 '헤어 이중 클렌징'으로 진행합니다. 두피 전용 클렌징 오일을 샴푸 전 두피에 도포한 뒤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하고, 10~15분 정도 방치한 뒤 샴푸로 씻어내면 됩니다. 클렌징 오일이 미세먼지와 뒤엉킨 두피 속 지용성 노폐물들을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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