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학원폭력 꼬집어…'디스'없는 힙합 보여줬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  2017.03.18 10:15  |  조회 3309
/사진=mnet 고등래퍼 화면 캡쳐
/사진=mnet 고등래퍼 화면 캡쳐

'고등래퍼'가 고교생 랩 배틀이라는 콘셉트에 딱 맞춘 무대를 선보였다.

17일 저녁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지역대항전이 펼쳐졌다.

이날 랩 배틀의 주제는 교과서에 나온 시와 시조를 이용해 랩을 만드는 것이었다.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교과서 랩'을 배틀 소재로 쓰면서 그동안 '디스'가 난무하고 선정적이라는 힙합의 이미지를 쇄신시켰다는 평이다.

기존의 래퍼들이 심사위원이 아닌 멘토로 참가해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이 날, 매드클라운과 김선재의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 '엄석대'를 소재로 가사를 만들었고, 학원폭력의 가해자 역시 피해자였던 상황을 그려냈다. 학원폭력의 문제점을 그 주인공인 학생의 눈으로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인서부’와 ‘서울강동’의 배틀에서 ‘경인서부’(김규헌 김태엽)는 ‘진달래꽃’을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고 ‘서울강동’은(방재민 조민욱)은 ‘청산별곡’을 새롭게 소화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양홍원과 최하민의 승부는 양홍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서울강서’ 지역과 ‘경인서부’ 지역이 배틀에서 이겨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경인동부’와 ‘서울강동’ 지역은 탈락해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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