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탈모 샴푸 1위 '알페신', 국내 탈모관리 시장 공략

탈모 예방 입증된 카페인 성분 함유…4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탈모관리 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3.23 14:40  |  조회 13937
알페신 샴푸/사진=닥터볼프그룹 홈페이지
알페신 샴푸/사진=닥터볼프그룹 홈페이지

독일 남성 탈모 샴푸 1위 브랜드 '알페신'(Alpecin)이 국내 탈모관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3일 독일 헬스케어 전문 기업 닥터 볼프(DR.WOLFF) 그룹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남성 탈모 샴푸 브랜드 '알페신' 론칭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민정 닥터 볼프그룹 사업개발부 매니저는 "국내 탈모관리 제품 시장이 지난해 4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성장세가 높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페신 샴푸는 탈모 예방 효과가 입증된 카페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남성용 샴푸다. 유 매니저는 "한국 남성의 47%가 탈모 고민을 안고 있다"며 "이중 카페인이 탈모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응답자는 9%에 불과하다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닥터볼프 그룹과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12월 25세부터 45세 사이 한국인 남성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가 탈모로부터 고통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30세 이전에 처음 탈모를 인식했다.

특히 한국에서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탈모 치료를 받은 한국인의 43.5%는 20~30대였으며 20대 환자는 2012년 대비 7.5% 증가했다. 20~30대는 졸업 후에도 취업난에 시달리는 등 탈모 증상이 발생해도 치료를 위한 충분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 탈모의 주된 원인인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아돌프 클렌크 닥터볼프그룹 연구소장/사진제공=닥터볼프그룹
아돌프 클렌크 닥터볼프그룹 연구소장/사진제공=닥터볼프그룹
아돌프 클렌크 닥터볼프그룹 연구소장인 아돌프 클렌크 박사(Dr. Adolf Klenk)는 "모근 성장기에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조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알페신의 주된 성분인 카페인은 두피와 모낭에 빠르게 침투해 모근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닥터볼프그룹은 2000년 초반 카페인 성분을 담은 '알페신 리퀴드'(헤어 토닉)를 처음 선보였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카페인이 유전적 탈모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이후 '알페신 카페인 샴푸'와 '알페신 더블 이펙트 샴푸' 등을 출시했다.

클렌크 박사는 "카페인은 의약품과 비슷한 효능이 있다고 입증됐기 때문에 의약품 사용에 부담을 가지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매일 카페인 샴푸를 사용하면 모발 활성을 지속시킬 수 있고 유전성 탈모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볼프 그룹은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가족기업이다. 1930년 아우구스트 볼프 박사와 의학 박사 칼 브루크 교수가 첫 번째 코스메슈티컬(피부과학) 헤어 두피 토닉을 개발하면서 '알페신'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알페신은 85년이상 판매되며 독일 탈모샴푸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했다.

국내에는 유통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수입해 판매해왔지만 올해부터 DKSH사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고 공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이마트 50여개 매장에 새롭게 입점했으며 오는 5월 올리브영, 롯데마트 등에도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성 고객 타깃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여성용 '플란투어' 제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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