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입으면 멋져요" 2017 봄·여름 남성 패션 트렌드

반바지·젠더리스 트렌드·체크 패턴…3가지만 기억하면 "나도 '패셔니스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3.24 11:36  |  조회 15943
올 봄·여름 시즌, 남성 패션에선 여전히 '젠더리스(Genderless, 성별 구분이 없는) 패션이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다. 기존 관습과 '남성성'이 드러나는 패션에서 벗어나 성별의 경계, 스타일에 대한 경계를 뛰어넘은 '젠더리스' 패션을 시도해볼 때다. 2017 S/S 남성 패션 트렌드를 소개한다.

◇반바지로 시원하게

/사진=엠포리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드리스 반 노튼, 디젤 블랙 골드
/사진=엠포리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드리스 반 노튼, 디젤 블랙 골드
이번 시즌엔 다리가 드러나는 반바지가 '잇 아이템'이다. 많은 패션브랜드들이 2017 S/S 컬렉션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반바지를 선보였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짧은 길이의 반바지다. 간결한 디자인의 반바지를 선택하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박시한 핏의 스웨트 셔츠와 함께 매치하거나, 루스한 핏의 티셔츠와 롱 트렌치코트와 함께 입어 시크한 매력을 뽐낼 수도 있다.

깔끔한 블루종과 셔츠와 레이어드해 클래식한 룩을 완성할 수도 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연출한 것처럼 짧은 반바지에 긴 양말을 신어도 좋다.

◇젠더리스 열풍…핑크·시스루 패션

/사진=메종 마르지엘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드리스 반 노튼
/사진=메종 마르지엘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드리스 반 노튼
지난해 가을·겨울에 이어 '핑크'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시즌에 맞게 은은한 핑크 컬러부터 진한 핑크까지 다양한 컬러 배리에이션이 등장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코랄빛이 감도는 핑크 슈트와 블랙 보머 재킷을 결합한 독특한 룩을 선보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톤 다운된 핫핑크 컬러 팬츠를 네이비 셔츠와 매치해 멋스러운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남성복 컬렉션엔 '시스루' 의상도 등장했다. 여성 패션에서 자주 등장했던 '시스루 스타일'는 젠더리스 트렌드에 맞춰 남성복에서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얇은 면이나 실크 소재를 사용한 셔츠를 선보였으며, 메종 마르지엘라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남성들의 연약함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전하며 시스루 니트 톱과 셔츠를 레이어드한 과감한 시스루 패션을 선보였다.

◇체크 패턴으로 포인트

/사진=메종 마르지엘라,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르디니, 폴스미스
/사진=메종 마르지엘라,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르디니, 폴스미스
다양한 크기의 체크 패턴으로 발랄한 포인트를 더해보자. 이번 시즌 남성복 런웨이에선 재킷, 트렌치코트, 보머 재킷 등 다양한 체크 패턴을 입은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롱 트렌치코트에 잔잔한 글렌 체크패턴을 입혀 클래식한 매력을 자아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와이드 팬츠와 스카프를 함께 둘러 멋스러운 봄 패션을 연출했으며,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라르디니'는 네모 반듯한 윈도우페인 체크 패턴의 재킷에 피케셔츠, 코튼 팬츠를 매치해 차분한 룩을 완성했다.

편안하면서도 돋보이는 캐주얼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영국 패션 브랜드 폴스미스처럼 연출해보자. 폴스미스는 빨강, 노랑, 초록 등 알록달록한 무지개빛 컬러 체크 패턴의 보머 재킷과 레드 티셔츠, 올리브 그린 컬러의 카고 팬츠를 매치해 발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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