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의 습격"…내 몸 지키는 방법은?

꼼꼼한 세안과 옷에 남은 먼지 제거 필수…'해조류' '물'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4.14 11:26  |  조회 6223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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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온통 희뿌연 먼지로 뒤덮여 화창한 봄 날씨를 방해하고 있다.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온 것. 먼지로 가득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와 피부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를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꼼꼼한 세안은 필수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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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 피부를 보호한다.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손으로 얼굴 피부나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는다. 손은 수시로 닦아 청결을 유지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는 일반먼지의 약 1/6 크기로 피부에 달라붙기 쉽고 피부 속으로 침투해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기 쉽다. 하루종일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던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피부에 강한 자극을 가하면 미세먼지로 인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도 있다. 클렌징 시에는 자극이 없는 클렌저로 2~3분 정도 부드럽게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군다. 세안 후에는 수분 크림이나 알로에 젤 등을 듬뿍 발라 피부 진정에 힘쓴다.

◇옷에 묻은 먼지 '꼭' 털어내세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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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때 입은 옷에는 유해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집 안에도 고스란히 미세먼지를 들이게 된다. 현관 앞에서 옷과 신발을 세차게 털어내면 30%가량의 먼지가 제거된다. 집에 들어온 뒤에는 고무장갑이나 먼지제거 테이프를 이용해 옷에 남은 먼지를 또 한 번 제거한다.

화창한 날 야외에 빨래를 말리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밖에서 빨래를 말리는 것은 금물이다. 젖은 섬유 조직 사이로 미세먼지가 흡착되기 쉽다. 빨래는 되도록 실내에서 말리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자제한다.

옷과 빨래 등을 정리한 뒤에는 바닥을 깨끗이 청소한다.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까지 마쳐야 옷에서 떨어진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물은 하루 8잔 이상 '수시로'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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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폐와 혈관으로 유입돼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가면 기침, 호흡곤란, 폐 기능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폐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으면 미세먼지 배설에 도움이 된다. 양파는 폐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몸속의 중금속 등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도 중금속과 독소 배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셔 기관지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좋다.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미세먼지를 걸러주고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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