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 맞은 '카루소'…2017 F/W 컬렉션에 담긴 특별함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03.29 17:11  |  조회 6006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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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장광효의 '카루소'(CARUSO) 컬렉션이 공개됐다.

카루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디자이너 장광효는 전통과 관습에 대한 진중한 성찰을 바탕으로 최근 트렌드인 유스컬처(Youth Culture)와 사회의 흐름, 시대의 지식을 옷 안에 감칠맛 나게 버무리고자 했다.

섬세하게 재단된 슈트에 비비드한 컬러 비니를 매치하거나 노랑 분홍 등 파스텔 톤 컬러 배색으로 젊은 감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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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남성상의 룩을 해체하는 희열을 즐기는 장광효는 이번 컬렉션에서 여성성과 남성성이 모호한 의상을 선보였다.

허벅지 라인이 드러날 정도의 타이트한 슈트 팬츠, 코쿤 라인의 푸시보우 맥시 코트와 리본 장식의 소매가 돋보이는 화이트 블라우스, 팬츠 위로 입은 앞뒤 절개의 청스커트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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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재단된 슈트에 밀리터리를 녹였다. 모직, 벨벳 소재 또는 누빔을 활용해 포근한 느낌을 연출했다. 한국적인 요소가 담긴 군복 형태로 표현하거나 소매 또는 등판에 수를 놓아 은은하게 담아냈다.

특히 지난 시즌 '효'를 주제로한 의상에서 선보였던 자개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은 고양이, 새, 꽃, 나무 등의 동식물 모양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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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효는 "30년 쉴틈없이 달려온 디자이너의 인생 스토리에 더없이 자유롭고 엉뚱하며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자부하며 앞으로도 묵묵히 전진하겠습니다"라며 30주년에 대한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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