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시대 반영"…로켓런치, 2017 F/W 컬렉션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3.31 10:3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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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이번 시즌 로켓런치는 'Disorder'(디스오더, 무질서·혼란)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컬러와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스트리트 룩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 대통령 탄핵, 대기업 비리 등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현 시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와 미래, 럭셔리룩과 스트리트 룩 등 경계가 모호하고 혼동된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쇼는 '무질서·혼란'이라는 콘셉트를 그대로 반영한 듯 뒤죽박죽 편집된 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됐다. 미국 애니메이션과 뉴스 영상, 다큐멘터리 등이 질서 없이 편집된 영상이 쇼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의상 곳곳에 장식된 화려한 프린지 디테일과 러프한 패턴들은 컬렉션을 관통하는 요소였다.
로켓런치는 스웨이드 소재의 프린지 장식을 벨트에 달거나 파스텔 톤의 슈레이스를 엮은 듯한 태슬 장식을 소매 끝에 달아 리듬감을 살렸다. 롱 무스탕에 더해진 라이닝을 길게 늘어뜨려 하늘하늘 흩날리는 스트랩처럼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강렬한 카무플라주 패턴을 사용한 재킷과 팬츠, 아우터 위에 패턴을 넣은 굵은 스트랩을 걸친 스타일링은 소소한 포인트가 됐다.
벨벳, 퍼, 코듀로이 등 다채로운 소재는 더욱 풍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알록달록한 컬러에 볼륨 있는 소재들이 더해지니 컬렉션은 더욱 화려해졌다.
와이드 퍼 팬츠, 코듀로이 블루종과 은은한 광택이 도는 롱 패딩 점퍼, 셔링 디테일이 더해진 메탈릭 스웨트 셔츠 등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캐주얼 아이템들의 색다른 만남 역시 눈여겨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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