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진짜 삶"…'소울팟스튜디오' 2017 F/W 컬렉션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4.29 12:2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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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지난 3월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소울팟스튜디오'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10주년을 맞은 '소울팟스튜디오'는 이번 시즌 브랜드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디자이너 김수진에 집중했다. 뿌리를 찾아 연구하는 프로젝트 '본프로젝트 세번째 이야기'의 일환이었다.
김수진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매년 타인을 위로하는 작업을 해온 젊은 여성 디자이너의 뿌리, 그리고 진짜 삶에 대한 고백"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서다. 그는 디자인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 했던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며 '전장'에 함께 한 크루들을 돌아봤다.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블랙, 딥 그린, 버건디, 그레이 등 어두운 컬러 팔레트를 통해 이번 컬렉션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소재 역시 강렬한 느낌의 벨벳, 자카드, 레더 등의 소재를 사용했다.
이번 시즌 소울팟스튜디오 컬렉션에선 1980년대 레트로 무드가 물씬 풍겼다. 한껏 강조된 오버사이즈 실루엣, 시스드레스 등 복고적인 아이템들은 김수진의 손길을 거치자 강렬한 분위기로 재탄생 됐다.
/사진제공=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조각조각 나뉘어진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를 메탈 링으로 이어 연출했는데, 그 틈 사이사이로 매혹적인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소울팟스튜디오는 거칠고 강렬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페미닌한 요소 역시 놓지 않았다. 레이스 소재와 드레이핑을 통해 여성스러운 무드를 표현했다.
속살이 드러나는 시스루 레이스 소재 톱을 재킷 안쪽에 이너로 활용했으며, 망사스타킹을 활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치마 밑단과 슬립 드레스에 레이스 소재를 덧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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