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H&M의 트렌드 제안은?…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미리 보니
해안 폐기물 재활용한 '바이오닉' 드레스…재활용 폴리에스터 스팽글 의상 '눈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4.06 07: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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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은 기자 |
지난 4일 H&M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쇼룸에서 '2017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20일 출시되는 '2017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재활용 폴리에스터 '바이오닉'(BIONIC)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소재들로 제작됐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특별히 '레이디스 컬렉션'(여성 라인)과 더불어 처음으로 '키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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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의 한쪽 벽은 물과 미모사, 작약 등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얻은 것들의 사진과 아트워크로 장식됐다. LP 턴테이블과 각종 사진, 마네킹 등 다양한 감각을 깨우는 오브제들로 공간이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H&M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닐라 울파르트(Pernilla Wohlfahrt)가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구상하면서 제품의 형태뿐 아니라 느낌, 소리까지 생각했다"고 밝힌 것을 떠올리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쇼룸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러플 장식 드레스는 '바이오닉'만을 사용해 만든 이번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이다. 잔잔한 플리츠와 우아한 러플 장식을 달아 여성스러운 무드를 살렸다.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직접 착용했던 드레스기도 하다.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에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지만, '바이오닉'은 해안 폐기물 속 플라스틱만을 재활용한 소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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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폴리에스터를 가공해 만든 자카드 소재 드레스와 스커트는 미모사 꽃을 그대로 담은 듯 입체적이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냈다. 따로 스타일링을 하지 않아도 멋스럽게 모양이 잡혀 있어 누구나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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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든 귀걸이와 독특한 굽의 뮬도 눈에 띄었다. 그물처럼 얼기설기하게 짜여진 재활용 폴리에스터 가방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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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컬렉션' 중 여아용 의상엔 입체적인 자카드 장식의 원피스가 있어 여성복의 자카드 드레스와 함께 '미니 미'(Mini Me)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남아용으로는 오가닉 코튼으로 제작한 턱시도, 셔츠 등이 있다.
H&M은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브랜드의 진정성을 담았다. 전 제품 중 26%가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지고 있는 H&M은 2020년까지 전체 면 제품을 지속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속 가능한 패션, 좋은 품질의 패션을 많은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에 따른 것이다.
한편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중 레이디스·키즈 라인은 오는 20일부터 H&M 명동 눈스퀘어, 잠실 롯데월드몰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으며, 남성 컬렉션은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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