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사실상 해체…"길은 개리 결혼소식도 몰랐을것"

머니투데이 이슈팀 심하늬 기자  |  2017.04.06 08:33  |  조회 6758
리쌍/사진제공=소속사
리쌍/사진제공=소속사
가요계 대표 힙합 듀오 리쌍(길, 개리)이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리쌍이 운영하던 리쌍컴퍼니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폐업 상태다. 리쌍컴퍼니는 리쌍이 2011년 전 소속사 정글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겸 공연전문기획사다.

리쌍컴퍼니가 사실상 폐업 상태라는 것은 리쌍의 활동이 중단됐음을 의미한다. 리쌍은 이미 리쌍컴퍼니 소속 직원들을 정리했다. 리쌍컴퍼니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현재 리쌍컴퍼니에 근무하는 직원은 없다"며 "설립 당시 냈던 음원 수익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회사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싱글 '주마등'을 마지막으로 리쌍은 개별 활동에만 집중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는 리쌍컴퍼니 계열사 형태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해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솔로 활동과 후배 양성 등의 목적도 있었지만 해체 수순을 밟기 위한 행보이기도 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해체 이유 중 한가지로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의 해묵은 갈등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쌍의 측근들은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이미 깊어 두 사람이 다시 재결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길은 지난 5일 전해진 개리의 결혼 소식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개리의 측근 중 한 사람은 "길도 개리와 특별히 연락하고 지내지 않아 몰랐을 것"이라며 "개리 담당 스타일리스트도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야 개리의 결혼 소식을 알았다"고 전했다.

리쌍은 지난 2002년부터 결성된 가요계 대표 힙합 듀오다.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고, 예능 등 방송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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