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성희롱발언 BJ "악의 없었다… 정말 죄송"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7.04.13 09:25  |  조회 6109
아이유/사진=머니투데이DB
아이유/사진=머니투데이DB
아이유를 향한 성희롱발언으로 논란이 된 온라인 BJ가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지난 12일 A씨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튜브를 통해 '아이유 성희롱 발언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아이유에게 악의적인 마음은 없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아이유와 애완견을 비교하며 "애완견은 나한테 XX를 대줄 수 없지만 아이유는 대줄 수가 있다" 등 성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A씨는 3분 22초 분량의 영상에서 연신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는 "처음 기사가 떴을 땐 신기하면서도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차피 아이유가 나 따위는 신경도 안 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좋은 발언을 한 건 아니라 아이유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걱정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12일) 낮 소속사 고소 소식을 접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내 잘못이 맞다. 조용히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처벌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혹여나 내 발언 때문에 아이유가 불쾌해 했을 것이라 생각하면 6년째 팬으로서 잠이 안 온다. 나는 이 일을 '잘못된 팬심이 부른 참사'라고 표현하겠다"며 "나를 계기로 앞으로 아이유에게 함부로 말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온라인 방송을 통해 아이유를 향한 성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A씨는 지난 11일 "비하 목적이 없었다"며 "아이유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 죄송하다. 모든 건 나의 불찰"이라고 밝혔으나 추가 영상을 게재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유튜브에서 19금 방송을 하는 A씨가 아이유를 비방하고 인신공격하는 발언을 일삼았다"며 "수위가 도를 넘어 이틀 안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유는 21일 정규 4집을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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