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홍상수 감독 영화 5편 '칸 경쟁부문' 진출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7.04.14 09:29  |  조회 4241
지난 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봉준호 감독 '옥자'와 홍상수 감독 '그후'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사진=OSEN
지난 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봉준호 감독 '옥자'와 홍상수 감독 '그후'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사진=OSEN
봉준호·홍상수 감독의 영화 5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린다.

14일 OSEN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봉준호 감독 '옥자'와 홍상수 감독 '그후'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홍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특별상영부문, '불한당'과 '악녀'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각각 초청됐다.

봉 감독의 영화 옥자로 처음 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6년 제5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영화 '괴물'로 초청 받았고 제61회 때 '도쿄!', 제62회 때는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으나 경쟁부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산골 소녀 미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브래드 피트의 영화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와 컨텐츠 플랫폼 넷플릭스가 투자해 화재가 됐다. 한국 아역 배우 안서현이 주인공을 맡았고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은 이번에도 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1998년 제51회 '강원도의 힘'을 통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됐고 2004년 제57회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밖에 '극장전'(58회)이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하하하'(63회)는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칸 영화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은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맡았다.

칸영화제의 공식 섹션은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뉜다. 그 중 비경쟁부문은 미드나잇 스크리닝과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영화 부분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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