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 하는 법, 건강과 무드 동시에 챙기자

각종 질환 완화에 효과 있어…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는 즐거운 놀이이기도

머니투데이 스타일M 남지우 기자  |  2017.05.29 09:41  |  조회 7199
'반신욕'은 물로 하체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불균형한 체온을 바로잡아 몸 속 냉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혈관 확장'과 '근육 이완'과 같은 의학적 효과가 아니더라도 반신욕은 기분전환에 도움을 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한다.

욕조에 그저 물을 담아놓고 몸을 담근다고 해서 반식욕은 아니다. 한 번에 제대로 반식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건강챙기며 반식욕하기
/사진제공=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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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을 하면 혈액이 순환되면서 허리, 무릎, 발목등의 관절염과 근육통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초기 2~3일간에는 반신욕 보다는 국소부위 얼음찜질이 더 도움이 되니 주의한다.

또한 반신욕은 항문 주변과 회음부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경도의 치질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반신욕은 질환 완화 뿐만 아니라 상쾌한 일상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은 긴장된 근육을 이완해 깊은 수면에 도움을 주고, 짧은 시간 동안의 충분한 습도의 공급으로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

◇ 분위기가 반신욕을 만든다
/사진제공=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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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은 나 자신에게 주는 힐링타임이기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이기도 하다. 이 시간을 더욱 아름답게 보내려면 오붓한 분위기를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욕제는 물의 색을 바꾸고 좋은 향을 나게 해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욕제는 기능에 따라 노폐물 배출, 피부탄력 증가, 피로회복 등을 배로 높이는 효과도 있다.

입욕제품을 따로 사지 않고 주방에 있는 천연 재료로도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소금과 녹차티백을 활용하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고, 와인이나 청주를 물에 뿌리면 혈액 순완을 더욱 활성화한다.

아로마 오일을 두세방울 떨어뜨리면, 아로마 종류에 따라 근육이완, 두통, 신경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욕실에 향초를 피우거나 반신욕 이후 바로 나가기 편하도록 샤워가운을 옆에 배치해 두는 것이 좋다. 반신욕 도중 음주를 하는 것은 그리 좋지 않으므로, 와인을 활용해 분위기를 잡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것만은 주의하자

/사진제공=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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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을 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음주 후에는 반신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과 반신욕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같아, 과음 후 장시간의 반신욕은 저혈압, 얼굴 홍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 분해로 인해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량의 땀 분비는 탈수를 가중시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사람도 주의한다. 따뜻한 물에서 장시간 동안 잦은 반신욕을 하면 피부 수분이 증가해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급적 높지 않은 온도로 짧은 시간 동안 시행 후 목욕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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