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퍼야 슬리퍼야?"…요즘 유행하는 신발 '블로퍼'

슬리퍼처럼 편안하고 로퍼처럼 단정한 '블로퍼'…슬랙스 or 데님 팬츠와 함께 스타일 UP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5.11 09:40  |  조회 20584
봄이 깊어지자 햇살이 제법 따사로워지고 있다. 한결 짧고 간결해진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요즘, 패션 피플들이 주목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블로퍼'(Bloafer)다. 가죽 신발은 답답하고 샌들을 신기엔 다소 이른감이 느껴진다면 '블로퍼' 패션에 도전해보자.

◇블로퍼란?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이정신 /사진제공=디마코, 구찌 2017 S/S 맨즈웨어 컬렉션, 머니투데이DB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이정신 /사진제공=디마코, 구찌 2017 S/S 맨즈웨어 컬렉션, 머니투데이DB
블로퍼(Bloafer)는 백리스(Backless: 뒤가 없는)와 로퍼(끈 없는 슬립슈즈)의 합성어로 슬리퍼처럼 보이는 로퍼 디자인을 지칭한다. 지난 2015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블로퍼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블로퍼는 로퍼의 단정한 외관과 함께 슬리퍼의 편안한 기능까지 갖춘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 주는 독특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인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낸다.

생소한 디자인이지만 블로퍼 패션은 생각만큼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다. 평소 자주 신던 구두, 로퍼, 스니커즈 대신 블로퍼를 부담 없이 매치하면 된다.

슬리퍼를 신듯 맨발로 착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검은색 양말을 신어도 멋스럽다. 특히 씨엔블루 이정신처럼 슬림한 핏의 9부 팬츠에 맨발로 블로퍼를 착용하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인다.

◇단정함을 강조한 '슬랙스+블로퍼'

f(x) 출신 배우 설리, 에이핑크 정은지, 소녀시대 유리 /사진제공=설리 인스타그램, 뉴스1, 디마코
f(x) 출신 배우 설리, 에이핑크 정은지, 소녀시대 유리 /사진제공=설리 인스타그램, 뉴스1, 디마코
블로퍼의 단정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베이식한 슬랙스 차림을 추천한다. 배우 설리와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슬림핏 슬랙스에 블로퍼를 착용했다. 두 사람은 각각 슬랙스에 니트와 티셔츠를 입고 심플하게 멋을 낸 뒤 금장 장식이 달린 블로퍼로 마무리했다.

정은지는 블로퍼를 신고 공항에 등장했다. 신고 벗기 간편한 블로퍼는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려 공항패션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소녀시대 유리는 와이드 팬츠가 돋보이는 점프슈트에 블로퍼를 신었다. 유리는 넉넉한 핏의 편안한 의상과 어울리는 블로퍼를 매치했는데, 의상과 슈즈의 컬러를 블랙으로 통일해 시크하게 연출했다. 또한 앞코가 뾰족한 디자인의 블로퍼로 페미닌한 분위기를 더했다.

◇캐주얼함을 강조한 '데님팬츠+블로퍼'

배우 고준희, 에이핑크 정은지, 방송인 김나영 /사진제공=디마코, 뉴스1, 앳코너
배우 고준희, 에이핑크 정은지, 방송인 김나영 /사진제공=디마코, 뉴스1, 앳코너
데님팬츠에 블로퍼를 신으면 보다 캐주얼한 멋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박시한 트렌치 코트를 입으면 프렌치 시크 감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배우 고준희는 스키니 데님 팬츠에 블로퍼를 신고 발목을 드러내 긴 다리를 더욱 강조했다. 그는 단정한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베이식한 트렌치코트로 차분하게 멋을 냈다. 에이핑크 정은지는 롤업 데님팬츠에 체크 패턴 트렌치 코트를 입고 편안한 듯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살렸다.

방송인 김나영은 밝은색 롤업 데님 팬츠에 체크패턴 블레이저를 입고 매니시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김나영은 티셔츠와 블로퍼, 가방의 컬러를 모두 화이트로 선택해 컬러의 통일감을 주고 화사한 멋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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