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무죄, 성현아 "짜여진 판에서 끌려가는 느낌"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7.05.05 13:53  |  조회 17563
배우 성현아./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성현아./사진=머니투데이DB
성매매 무죄판결을 받은 배우 성현아가 심경을 털어놨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성현아는 지난 4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 생각 안했다. 마음으로는 일상생활을 하고 행복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순간 짜여 있는 판 위에서 자석에 끌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혼자있는 시간이 오면 욕실에서 (자살 생각에) 벽을 만져보거나 샤워기를 당겨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성현아는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은 뒤 2013년 12월에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당시 성현아는 실명 공개 없이 벌금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었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판을 신청했다. 지난해 6월 무죄판결을 받았다.

성현아는 이날 방송에서 가수 문주란과 위일청·방서영 부부와 배우 이진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내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아들과 내 옆 자리를 지켜준 지인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성현아는 6년만에 복귀작인 연극 '사랑에 스치다'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연극 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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