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신동욱, 희귀병 CRPS 딛고 7년만에 복귀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  2017.05.15 11:16  |  조회 4500
신동욱
신동욱
'소울메이트' 신동욱이 돌아왔다.

14일 저녁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가왕인 '노래 9단 흥부자댁'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신동욱은 1라운드 세 번째 조에서 '공기반 먼지반 진공청소기'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대결 상대인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목욕의 신'과 함께 이승기의 '결혼해 줄래'를 열창했다.

아쉽게 패한 신동욱은 이브의 '너 그럴때면'을 부르며 빼어난 노래 솜씨를 뽐냈다. 록 창법을 구사하며 가면을 벗은 그를 청중들이 열렬히 환영했다.

정체를 드러낸 신동욱은 "방송을 하고 싶을까봐 TV를 못봤다"라며 "몸이 괜찮아지면 '복면가왕'에 나와 노래 부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긴 병을 앓았다. 짧았던 것 같은데 벌써 6년이나 지났다. 드라마 한다고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어느 정도 일상생활도 가능하고 건강하게 활동 많이 할테니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해 왔다. 그는 "대중들이 '환자'라는 시선에서 벗어나 주길 바라는 마음에 출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CRPS는 칼로 몸이 썰리는 듯한 통증이 오는 희귀병으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완치가 될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동욱은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복귀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