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래퍼들의 'it' 스타일…레게 헤어 따라잡기

힙합 뮤지션들의 레게 헤어…'드레드 헤어'부터 '콘로 스타일'까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6.14 09:01  |  조회 15991
/사진제공=콴 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콴 엔터테인먼트
'쇼미 더 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등 힙합 경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힙합 뮤지션들의 독특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함께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무한도전' 욜로 라이프 편에서는 방송인 하하가 드레드 헤어로 변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레게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男: 드레드 헤어스타일

왼쪽부터 빅뱅 태양, 래퍼 씨잼, 가수 박재범 /사진=태양 인스타그램, 씨잼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빅뱅 태양, 래퍼 씨잼, 가수 박재범 /사진=태양 인스타그램, 씨잼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드레드는 흑인들의 심한 곱슬머리를 브러시로 빗어내려 뭉치게 한 것에서 유래된 헤어스타일로, 흑인 음악에 영향을 받은 레게와 힙합 장르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 심한 곱슬기가 없는 한국인들은 머리카락과 인조 모발을 함께 땋아 완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룹 빅뱅 태양은 평소 드레드 헤어스타일 자주 선보여 왔다. 태양은 흑갈색과 브론즈 컬러를 반씩 섞어 트렌디한 드레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태양은 옆쪽의 헤어는 짧게 깎아 카리스마를 강조하고, 드레드로 땋은 머리카락은 이마 위로 길게 내려 자유분방한 매력을 드러냈다.

래퍼 씨잼과 가수 박재범은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한 드레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씨잼은 흑발에 그린, 블루, 플럼 등의 컬러로 포인트를 더하고, 박재범은 스카이 블루 드레드 헤어 두가닥을 앞으로 길게 내린 뒤 버킷햇을 착용해 개성을 살렸다.

◇女: 콘로 스타일 & 브레이드

왼쪽부터 2NE1 출신 배우 산다라박, 와썹 출신 래퍼 나다, 리퍼 트루디 /사진=산다라박, 나다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2NE1 출신 배우 산다라박, 와썹 출신 래퍼 나다, 리퍼 트루디 /사진=산다라박, 나다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여성들에게는 두꺼운 드레드 헤어스타일 보다 '콘로 스타일'(cornrow style)과 '브레이드'(braid)의 인기가 높다.

콘로는 옥수수 알맹이가 늘어서 있는 모양을 뜻하는 말로, 콘로 스타일은 머리털을 조금씩 갈라서 가늘고 단단하게 땋아 장식한 흑인들의 헤어스타일에서 유래됐다. 여자 스타들은 콘로 헤어스타일로 사랑스러운 매력과 강렬한 걸크러시를 동시에 뽐냈다.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배우 산다라박은 6:4 가르마를 탄 뒤, 숱이 적은 쪽 헤어에 콘로 헤어를 연출했다. 산다라박은 머리카락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땋아 두피에 그림을 그린 듯한 효과를 냈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의 우승을 차지한 래퍼 트루디는 풍성한 곱슬 머리와 콘로 스타일을 더해 독보적인 힙합 감성을 표현했다.

그룹 와썹 출신 래퍼 나다는 가늘고 길게 땋은 브레이드 헤어스타일로 독특한 포인트를 연출했다. 나다는 헤어라인 부근의 머리카락만 길게 땋아 내려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레게 헤어 관리법

/사진제공=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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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헤어스타일을 오래 유지하고,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헤어스타일에 맞는 관리법을 숙지해야 한다.

드레드 헤어는 매일 감아도 되지만 샴푸를 할 때마다 잔머리가 빠져 나와 쉽게 부스스해진다.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3일 또는 5일에 한번씩 샴푸한다. 린스는 모발을 부드럽게 만들어 잔머리가 많이 빠져 나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콘로 스타일은 머리 기장에 따라 샴푸 횟수를 조절해야 하며, 린스는 사용하지 않는다. 10cm 이하 머리기장은 5일에 한 번, 15~20cm는 3일에 한 번, 20cm 이상은 하루에 한 번 샴푸해도 된다. 잔머리가 삐져나와 콘로 스타일이 망가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비닐캡을 쓰고 수면하는 것을 권장한다.

브레이드 헤어는 시술 전 헤어 상태에 따라 관리법이 다르다. 직모 상태로 브레이드 스타일을 연출했다면 3일에 한 번 감는 것이 좋고, 얇은 펌이 된 상태였다면 잔머리가 잘 빠져나오지 않아 자주 감아도 무방하다. 이 역시 잔머리 방지를 위해 린스는 삼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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