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라푼젤은 '환상의 커플' 정수영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  2017.05.29 11:39  |  조회 11615
배우 정수영
배우 정수영
‘복면가왕’ 라푼젤의 정체는 배우 정수영이었다.

28일 저녁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도전하는 '흥부자댁'에 맞선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는 라푼젤과 포카혼타스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를 열창했다. 시원시원한 음색의 라푼젤과 부드러운 음색의 포카혼타스는 막상막하의 무대를 선보였다.

유영석은 "두 분 다 정말 노래를 잘 한다"며 "라푼젤은 '샴푸만 3시간'이라는데 '린스'도 하는 것 같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부드러운 목소리였다"며 라푼젤의 노래실력을 칭찬했다. 이어 "포카혼타스는 노래 보따리를 가진 사람같다"며 "부드러운데 힘이 있다. 오래 갈 수 있는 참가자다"라고 극찬했다.

은지원은 "두분 다 노래를 잘하지만 소리를 내는 방법이 다르다"면서 "포카혼타스는 대중음악, 라푼젤은 성악이나 연극 쪽으로 예상했다"고 말해 청중단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포카혼타스가 62대 37로 라푼젤을 이겼고, 라푼젤은 체리필터의 '오리날다'를 부르면서 가면을 벗었다.

정체를 공개한 라푼젤은 데뷔 18년 차 배우 정수영이었다. 정수영은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강자 역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다.

정수영은 "11년 전 '환상의 커플'에서 맡은 '강자'는 센 캐릭터였다"며 "이어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지화자 역을 맡아 무당 역할도 했다"고 센 캐릭터를 주로 도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이미지 때문에 "저는 신자인데 사람들이 점을 봐달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수영은 "텔레비전, 영화, 연극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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