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페스티벌에선 과감하게…'란제리 룩' 입어봐

속옷이 그대로 드러나는 더욱 과감해진 란제리 패션이 인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06.03 10:01  |  조회 24022
/사진=조세핀 스크라이버, 벨라 하디드, 조안 스몰스 인스타그램
/사진=조세핀 스크라이버, 벨라 하디드, 조안 스몰스 인스타그램
최근에는 거리에서도 속옷이 보이게 입거나 티셔츠 또는 셔츠 위에 란제리를 레이어드한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겉옷 위에 슬립, 뷔스티에, 브라톱 등 속옷을 착용하는 란제리 룩이 인기를 끌면서 '옷 속에 입는 옷'이라는 형태를 깼다.

특히 올해는 더욱 과감하게 브라를 겉옷처럼 드러내는 스타일이 인기다. 이러한 란제리 룩은 일상에서는 다소 여러 가지 의미의 '눈길'을 받을 수 있으니 휴양지나 페스티벌 파티 등에서 도전해보자. 센스있는 란제리 룩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브라렛, 레이스 톱으로 활용해봐

/사진=빅토리아 시크릿
/사진=빅토리아 시크릿
가장 과감한 연출법 중 하나는 브라렛을 레이스 톱처럼 활용한 룩이다. 브라렛(Bralette)은 와이어 없이 섬세한 레이스를 사용해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는 속옷이다. 브라를 입지 않은 듯 가벼운 착용감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브라렛은 특성상 안쪽이 비치기 때문에 누브라를 사용해 안쪽을 감추는 것을 추천한다. 브라렛을 입고 위에 상반된 분위기의 캐주얼한 야상 점퍼나 매니시한 재킷을 걸치면 오히려 섹시함이 배가 된다.

모델 조안 스몰스는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과감하고 경쾌한 란제리 룩을 선보였다. 그녀는 브라 아래로 레이스가 길게 내려오는 브라렛 위에 길이가 짧은 크롭 티셔츠를 레이어드 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상단)에탐 브라렛, (하단)원더브라 레이스 롱브라,<br> 브라렛/사진제공=각 사측
(상단)에탐 브라렛, (하단)원더브라 레이스 롱브라,<br> 브라렛/사진제공=각 사측

홀터넥 디자인의 브라렛은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목 뒤로 끈을 묶는 형태기 때문에 일반 브라렛에 비해 안정감이 있고 속옷이라는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목이 깊게 파인 셔츠 안에 어깨 부분이 화려한 패턴으로 이뤄진 이너웨어로 매치해 목과 쇄골라인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프린트가 없는 단색 티셔츠 위에 화려한 패턴의 브라렛을 매치하면 부담이 적다.

브라렛의 가슴을 받쳐주는 힘이 약하게 느껴진다면 하단 밴드가 탄탄하게 재단된 것을 고르거나 와이어를 접목한 제품을 고른다.

◇슬립 드레스, 올해는 더욱 과감하게

/사진=라펠라, 테일러 힐 인스타그램, ych 2017 S/S 컬렉션
/사진=라펠라, 테일러 힐 인스타그램, ych 2017 S/S 컬렉션
슬립 드레스 역시 티셔츠 위에 레이어드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벌로 도전해보자.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 '라펠라'(La Perla)는 모델 켄달 제너와 진행한 2017 광고 캠페인에서 화려한 패턴과 소재를 사용한 슬립을 선보였다. 화려한 글리터 슬립에는 초커를, 화려한 패턴의 슬립에는 미니백을 포인트로 매치했다.

슬립 형태의 끈 드레스 위에 시스루 망사 끈 드레스를 레이어드 하면 센스 있는 란제리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가슴선이 드러나 부담스럽다면 YCH가 선보인 것처럼 티셔츠 위에 코르셋 또는 뷔스티에 형태의 원피스를 레이어드 해볼 것.

◇란제리 룩의 정석, 시스루

/사진=머니투데이 DB, 샹티, 디올 2017 SS 컬렉션
/사진=머니투데이 DB, 샹티, 디올 2017 SS 컬렉션
시스루는 비교적 일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란제리 룩이다. 이번 시즌에는 시스루 톱의 농도를 더욱 연하게 도전하거나 컬러감이 있는 브라렛을 매치해 색다른 느낌을 내보자.

힙합 또는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다면 미니멀한 브라톱을 활용한다. 레이스 원피스 또는 톱을 덧입으면 섹시미가 배가된다.

◇아직은 무리라면…키치한 페이크 란제리 패션

/사진=모스키노 2017 S/S, 2017 리조트 컬렉션
/사진=모스키노 2017 S/S, 2017 리조트 컬렉션
란제리 룩이 인기라지만 아직 도전하기엔 너무 부끄럽다면 재치를 발휘할 것. '모스키노'는 겉옷 위에 속옷이 그려진 유머러스한 의상을 선보였다. 멀리서 보면 착시 현상을 일으켜 재미를 줄 수 있다.

브라렛 같은 속옷을 드러내기 어렵다면 비슷한 형태의 크롭탑을 선택해 분위기만 즐겨보자. 가죽 소재의 뷔스티에는 색상에 따라 시크하거나 키치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많은 셀럽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박정진 스타일리스트는 "란제리 룩은 미란다 커,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등 헐리우드 스타들과 전효성, 현아 등 한국의 패션 셀럽들이 최고로 꼽는 패션 아이템이다. 올해는 실크, 레이스, 시폰 등 더욱 가벼우면서도 여성스럽게 진화된 모습의 란제리 룩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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