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회장 1년만의 방한…삼엄한 경비 속 전시장 관람

아르노 회장, 7일 오후 1시20분 경 루이비통 전시회장 깜짝 방문…면세업계 대표들과 회동 여부 주목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6.07 15:47  |  조회 2443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사진=LVMH 홈페이지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사진=LVMH 홈페이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 회장이 7일 방한했다. 지난해 4월 방한 후 공식 일정으로는 약 1년 만이다.

아르노 회장은 7일 오후 1시20분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했다. 당초 아르노 회장은 이날 저녁에 예정된 VIP 초청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보다 이른 시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수행원들과 DDP를 찾은 아르노 회장은 삼엄한 경비 태세 속에 약 30여분간 전시회장을 둘러본 후 오후 2시쯤 취재진을 피해 다른 출구로 빠져나갔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이 주목받는 이유는 루이비통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면세점 입점이 그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방문한 만큼 루이비통 입점을 추진 중인 면세점 대표들의 회동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LVMH그룹은 루이비통을 비롯해 디올·지방시·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와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화장품 브랜드 겔랑,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등을 운영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로 입점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면세업계가 최근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 신규 면세점 확대 등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에 루이비통 입점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이 방한할 때마다 주요 백화점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서도 일부 면제점 대표들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 참석차 서울을 찾은 아르노 회장은 당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을 만났다. 특히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5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아르노 회장을 만난 이후 지난해 4월에도 한 차례 만남을 가진 후 HDC신라 면세점에 루이비통 그룹 계열 브랜드인 셀린느와 펜디 입점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HDC신라면세점은 아직까지 루이비통 입점을 성사시키지 못한 상태다. 신세계면세점에도 지방시, 펜디 등은 입점했지만 루이비통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두 면세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루이비통 입점을 자신했지만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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