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컬러렌즈', 아름답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렌즈는 식염수 아닌 '전용 관리액'으로 관리…눈질환 및 감염 예방에 신경써야 '안전'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6.21 08:36  |  조회 12501
아이돌 스타의 무대 메이크업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컬러렌즈'가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루종일 반짝이는 신비로운 눈동자는 아름다운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잘못된 렌즈 사용법은 눈 건강을 쉽게 해치고 각종 눈질환을 유발한다. 아름답고 건강한 눈을 위해 올바른 렌즈 사용법을 소개한다.

◇유행하는 '컬러렌즈'

가수 수지, 현아, 태연, 전효성 /사진=머니투데이DB
가수 수지, 현아, 태연, 전효성 /사진=머니투데이DB
눈동자를 짙고 크게 만들어 눈매를 또렷하게 하는 '서클렌즈'와 눈동자를 오묘한 색상으로 바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컬러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렌즈를 본래의 눈동자인 듯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렌즈 색상을 헤어 컬러와 통일하는 게 좋다. 흑갈색 헤어의 가수 수지는 짙은 블랙 렌즈로 깊은 눈매를 완성했다. 가수 현아는 붉은 빛이 도는 밝은 브라운 헤어에 어울리는 옅은 갈색 렌즈로 인형 같은 미모를 뽐냈다.

최근에는 테두리가 흐릿하게 디자인된 이른바 '혼혈렌즈'가 유행이다. 혼혈렌즈는 밝은 컬러가 그라데이션으로 입혀진 렌즈로, 착용 시 외국인 눈동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는 특히 컬러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소녀시대 태연은 그레이와 브라운이 섞인 렌즈로 청순한 분위기를 냈고, 시크릿 전효성은 옐로 톤의 렌즈로 섹시함을 배가했다.

◇올바른 렌즈 세척&보관법

/사진제공=바슈롬 '콘텍트 렌즈 빼내기' 동영상 캡처
/사진제공=바슈롬 '콘텍트 렌즈 빼내기' 동영상 캡처
렌즈 세척에 앞서 손을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말린다. 눈에서 뺀 렌즈는 손바닥에 올려놓고 렌즈관리용액을 3~4방울 떨어뜨린 뒤, 렌즈 양 면을 검지 끝으로 20초 정도 부드럽게 문지르며 닦는다. 세척이 끝나면 관리용액을 충분히 뿌려 렌즈를 적신다.

렌즈를 닦을 때는 식염수가 아닌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한다. 식염수는 단순한 헹굼 기능만 있을 뿐 렌즈의 세척이나 살균기능이 없고, 세균 번식이 쉬워 렌즈를 보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렌즈에 묻은 세균을 없애는 성분이 포함된 렌즈관리용액 사용을 추천한다.

깨끗하게 새척한 렌즈는 렌즈관리용액을 채운 렌즈 케이스에 보관한다. 렌즈를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해도 관리되지 않은 케이스를 사용하면 무용지물이다. 케이스는 흐르는 물로 매일 깨끗이 세척하고, 뚜껑을 열어둔 상태에서 완전히 자연 건조시켜 사용한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렌즈 케이스는 2~3달 마다 한 번 교체한다.

◇눈질환 예방하는 '눈 관리법'

/사진제공=프리픽
/사진제공=프리픽
렌즈를 착용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과 같은 눈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아름답고 건강한 렌즈 착용을 위해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눈에 세균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 렌즈를 끼고 뺄 시에는 손 청결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고, 평소 눈이나 눈 주변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인다.

렌즈를 낀 채로 잠을 자는 것은 금물이다. 렌즈를 착용하면 눈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이는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눈에 압력을 가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렌즈가 안구 뒤로 돌아갈 우려가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각막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 때문에 20~30분 정도 잠깐 잠을 청할 때도 렌즈를 빼는 게 좋다.

물놀이나 샤워를 할 때도 렌즈는 반드시 뺀다. 물 속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있을 뿐 아니라, 습한 환경에서는 눈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때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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