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101' 강동호, 성추행 논란… 소속사 "법적 대응"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  2017.06.22 10:39  |  조회 9634
그룹 뉴이스트 백호(강동호)/사진=머니투데이DB
그룹 뉴이스트 백호(강동호)/사진=머니투데이DB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101')'로 인기를 얻은 뉴이스트의 강동호가 과거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강동호 소속사측은 "허위사실 및 악의적 인신공격성 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이트스 백호(강동호) 성추행 피해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통화 녹취록과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8년전 느꼈던 수치스러움과 그때의 기억들을 잊을 수가 없으며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그 기억들이 떠오르고 이번 일들로 인해 계속 떠올려야하기 때문에 현재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어 "2009년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이고 강동호가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 제주도 학원에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기 위해 학원차를 탔고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룹 뉴이스트 백호(강동호)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뉴이스트 백호(강동호)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실을 지금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강동호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고 해외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나에게 노출되는 경우가 없었다"며 "최근 '프듀101'로 주목을 받으며 방송에 나오는 강동호를 보며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사는 게 힘들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동호와 메시지와 통화를 나눴지만 공개된 녹취록과 메시지 캡처 사진에 따르면 강동호로 추정되는 인물은 계속해서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듀101'에 출연한 강동호는 최종 13위를 기록해 데뷔 멤버에 들지는 못했지만 '섹시산적', '메가톤밥' 등의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올해 하반기 강동호가 속해있는 그룹 뉴이스트의 컴백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플레디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불법 사례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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