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 누리꾼 "유아인 군 면제에서 밝혀야할 점은…"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  2017.06.30 08:41  |  조회 539627
배우 유아인/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유아인/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유아인이 골육종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자신을 현직 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로서 유아인씨 군 면제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을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진료하는 의사라고 소개하며 “나는 유아인에 대한 호불호가 전혀 없으며 단지 의사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과 여러분이 아셨으면 하는 점을 적는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병무청 제공에 따르면 정형외과적 악성종양(암)은 6급으로 군 면제가 확실하다”며 “골육종은 가장 무서운 암이며 유아인이 정말 암 투병 중이라면 그를 하늘로 보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그가 정말 골육종으로 투병 중인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출처=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689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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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약 악성종양(암)이 아닌 양성종양을 앓고 있는데 악성종양인 것처럼 기사에 나온 것이라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것 같다”며 "유아인의 소속사는 대중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알기 어려운 골육종이라는 말 대신 악성종양을 앓고 있음을 확실히 밝힌 뒤에 골육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양성종양을 앓고 있으면서 골종양 질환이라는 이름을 쓴다면 잘못된 여론몰이이며, 악성종양을 앓고 있는 것이라면 이를 정확하게 알려야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이 골종양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UAA는 "배우 유아인은 기존 질환으로 인해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 불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렸다. 이어 "소속사는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지난 5월 22일 병무청에서 5차 재검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 2016년 5월과 12월, 올해 3월 등 4차례에 걸친 신체검사에서 모두 등급 보류에 해당하는 7급 판정을 받고 5월 22일 마지막으로 재검을 받은 후 최종 면제됐다.

한편 유아인은 여러 차례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골종양 투병 사실이 알려진 당시에도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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