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꼴보기 싫다"…뮤직뱅크 폭발물 허위신고
머니투데이 모락팀 한지연 기자 | 2017.06.30 15:51 | 조회
4713
에이핑크 |
3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전 10시30분쯤 영등포구 한국방송공사(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곧장 관람객 150명을 대피시킨 뒤 조사했으나 허위신고로 확인돼 허위신고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위신고자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꼴 보기 싫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바로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폭발물 탐색에 나섰지만 현장에는 폭발물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허위 신고 전화는 해외에서 걸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폭발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정오쯤 녹화를 재개했다. 에이핑크는 무사히 무대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강남경찰서에도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다"며 "동일 인물로 보고 강남경찰서와 공조해 허위신고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원미상의 한 남성으로부터 "에이핑크를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 한 통을 접수하고 통신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협박범을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