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제'…유아인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뜬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7.03 10:43  |  조회 3568
배우 유아인 /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배우 유아인 /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5차에 걸친 재검 결과 골종양으로 최근 최종 병역 면제된 유아인이 면제 판정 후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5월 말 실시한 5차 재검 결과 최종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달 27일 보도되자 그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여론을 의식하듯 유아인은 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하나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긴 태양 사진, 다른 하나는 악성 댓글을 비판하는 노래 가사 캡처화면이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먼저 유아인은 이날 오전 5시쯤 작렬하는 태양사진과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뜬다”(The sun will rise, in every morning)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이는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한 발언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으면 돌파할 수 있다는 의지가 담긴 문구다. 현재 유아인을 둘러 싼 좋지 않은 여론에 대한 돌파 의지가 엿보인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연달아 유아인은 서태지의 노래 ‘인터넷 전쟁’ 가사를 캡처해 올렸다. 그가 찍어 올린 가사 중 특히 ‘경직된 넌 침을 튀면서 무식한 억지만 늘어놨고’라는 부문이 강조돼 있다. 그에게 쏟아지고 있는 악성 댓글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이와 함께 “내가 널 지켜줄게. 믿어 날 #서태지 #인터넷전쟁”이라는 글을 덧붙여 사진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지난달 22일에도 유사한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우리가 덕과 부덕을 구별하고 어떤 행동을 칭찬할 만하다거나 비난받을 만하다고 판정할 때, 이 근거는 인상인가 아니면, 관념인가?" 부분이 강조된 게시물이다. 이어 "도덕같은 소리하고 자빠지자"라며 사진에 대한 설명글을 올렸다. 당시는 한참 재검 논란이 불거지던 때로, 비판여론에 일침을 가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이 골종양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12월, 2016년 5월과 12월, 올해 3월 등 4차례에 걸친 신체검사에서 모두 등급 보류에 해당하는 7급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월22일 마지막으로 5차 재검을 받은 후 최종 면제됐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MO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