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첫 광고 캠페인 공개

새 아트 디렉터 만난 지방시…'변화의 유혹' 주제로 당당하고 우아한 여성상 표현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7.12 10:36  |  조회 7526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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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GIVENCHY)가 새로운 아트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의 첫번째 티저 광고 캠페인을 12일 공개했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변화의 유혹'(Transformation Seduction)이라는 주제 아래 당당하고 도전적이며, 미스터리한 매력을 지닌 지방시의 이상적인 여성상과 남성상에 대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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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흑백 이미지의 이번 광고 캠페인은 유명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과 함께 작업했다.

뉴욕의 고택에서 촬영된 이번 캠페인은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지향하는 하우스의 비전을 보여주는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했다.

과거 잘 알려진 모델이나 스타들을 기용했던 과거 지방시 광고 캠페인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인물을 보여주는 단순한 방식과 모델들의 단호한 눈빛이 마음에 든다"며 "이 이미지들은 위베르 드 지방시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함과 그래픽적 디자인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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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페인엔 모델 사프론 바드허(Saffron Vadher), 메건 로쉬(Meghan Roche), 엘리아 부레마(Elias Bouremah), 콜튼 보웬(Kolton Bowen)이 선정됐다.

모델들은 레이스 티셔츠를 입고 고양이 안은 채 포즈를 취하거나, 턱시도 팬츠와 골드 주얼리를 걸치고 고양이들과 함께 비스듬히 누워있는 나른한 모습을 연출했다.

모델들이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들은 새로운 컬렉션을 염두에 둔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방향성을 따른 것이다. 지방시는 캠페인 무드를 담아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칼라(Collar)를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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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고 캠페인은 오렌지 빛 눈을 가진 고양이를 포토리얼리즘 방식으로 프린트한 1953년의 실크 컬렉션에서 시작됐다.

지방시를 탐구하던 중 발견한 실크 컬렉션을 통해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위베르 드 지방시와 자신이 '동물 애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이번 캠페인을 구상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당당하고 우아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것은 두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이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고양이처럼 묘한 분위기를 지닌 여성들을 좋아한다"며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가는 여성이 내게는 아주 매혹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여성들을 만나고, 그녀들에 대해 알고, 그녀들처럼 되고 싶어한다. 나는 이런 특별한 여성의 모습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다. 지방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9월부터 온라인·옥외·지면 광고로 만나볼 수 있으며,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선보이는 첫 지방시 컬렉션은 2018 S/S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인 10월1일(현지시각) 여성복과 남성복이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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