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여사친’ 정준영, 절친 고은아에게 침대 양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7.13 09:54  |  조회 11795
가수 정준영(왼쪽)과 배우 고은아 /사진=고은아 인스타그램
가수 정준영(왼쪽)과 배우 고은아 /사진=고은아 인스타그램
SBS 새 예능 파일럿 '남사친 여사친' 첫방송이 전파를 탄 가운데 ‘여사친’ 고은아를 배려한 ‘남사친’ 정준영의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2일 첫방송된 SBS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은 연애 감정이 없는 남녀 친구들이 허니문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였다. 정준영-고은아를 비롯 김종민-신지, 예지원-허정민-이재윤이 태국 카오락으로 떠났다.

카오락의 호텔 방에 도착한 고은아는 신혼 분위기로 아름답게 꾸며진 침실을 보며 깜짝 놀랐다. 고은아는 "여자들이 원하는 분위기여서 설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한편 침대 위에 올려진 장미꽃 잎을 치우기도 했다.

정준영과 고은아는 어떻게 자야할지 고민하다 침대 위에 선을 긋고 눕기로 결정했다.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두 사람은 고군분투했고, 머리카락, 손가락 하나라도 선을 넘으면 거침없이 베개를 들고 직진, 양보 없이 베개싸움을 했다.

베개싸움을 하다 지친 두 사람. 묘한 기류가 흐르던 찰나 정준영이 "잠이 하나도 안 올 것 같다"며 룸서비스를 시키자고 제안했다. 술과 안주를 시켜 먹으며 두 사람은 다시 절친 모드로 돌아와 대화를 이어갔다.

잠들 시간이 되자 정준영은 쇼파로 향했다. 왜 침대에서 자지 않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정준영은 "나중에 은아의 남자친구가 보면 너무 싫어할 것 같았다. 미래의 내 사람도 이걸 보면 아무리 친구지만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쇼파에서 잠든 정준영에게 타월을 덮어주며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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