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심경 고백 "죽을만큼 미안…재기하고 싶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고명진 기자  |  2017.07.18 16:30  |  조회 7528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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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심경고백과 함께 '재기 의지'를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말 못해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너무 하고픈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 사실 자신도 없었다.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하다. 얼마 전 다락방(팬클럽)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그런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예비신부 황하나 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성도 정말 매일 같이 많이 하고, 변한 사람도 있어요. 저도 변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할 말 있으시면 저한테 다이렉트로 쌍욕을 해도 좋으니까 맘껏 푸세요. 제가 전부 다 받아드릴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근데 SNS 댓글에 공개적으로 악플 다시면 다 차단할게요. 저희 가족들도 보고 제 주변 사람들도 보고 다 보니까 그것만 이해해 주세요. 암튼 이래저래 갑작스러운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께는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다. 사과문 게재 당시 황하나 씨가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박유천이 노래방에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과문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황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제일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을 탈퇴한 상태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6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무죄 판결을 받은 박유천은 "상대 여성이 허위사실을 신고했다"며 무고죄로 역고소했다. 법원은 피해 여성에도 무고 혐의 무죄 판결을 내렸다.

박유천은 지난 4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박유천과 황 씨는 오는 9월10일 결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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