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F, '스티브J&요니P' 컬렉션 → 'SJYP 블랙라벨'로

캐주얼 브랜드 'SJYP' 상품력 강화 일환…디자이너 고유 개성 담은 상품 70여개 출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7.19 11:43  |  조회 4262
SJYP 블랙라벨/사진제공=한섬
SJYP 블랙라벨/사진제공=한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 현대G&F가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 & 요니P' 컬렉션 라인을 'SJYP 블랙라벨'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SJYP는 디자이너 스티브J & 요니P가 론칭한 영캐주얼 브랜드로 데님 소재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스티브J & 요니P' 컬렉션 라인을 SJYP 브랜드 내 프리미엄 라인으로 선보이기로 한 이유는 SJYP 브랜드의 상품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G&F는 기존 SJYP 직영 매장과 H패션몰 중심으로 운영하던 상품들을 백화점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SJYP 블랙라벨'은 기존 SJYP의 자유분방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스티브 J& 요니P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 요소가 적극 반영한 상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 캐주얼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한 고급 소재도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SJYP 블랙라벨' 총 70개 모델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전국 11개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야상 점퍼, 핸드메이드 코트 등으로 주요 상품 가격대는 △티셔츠 10만원 중반대 △아우터 40만원~100만원대 △상의류 20만원~30만원대 △원피스 20만원~40만원대 등이다. 기존 SJYP 상품 대비 약 30% 높은 가격대다.

현대G&F가 SJYP에 힘을 싣는 이유는 브랜드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SJYP는 현대백화점 본점·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을 확대했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신장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도 약 37% 늘었다.

회사 측은 침체된 국내 패션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규 라인 개발, 상품 기획 강화 등 질적 성장 전략을 통해 '영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로 진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하기로 했다.

스티브J&요니P 디자이너는 "시즌별로 다양한 상품 라인을 개발해 끊임없이 고객에게 새로운 감성을 주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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