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빨리 망가지는 구두…여름에 유용한 '구두 관리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07.20 07:35  |  조회 6573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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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구두 관리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곰팡이로 인한 퀴퀴한 냄새가 발생하거나 빗물에 노출된 구두가 망가져서다.

구두 손상은 줄이고 더 오래 새것처럼 신는 방법은 무엇일까.

◇구두약·충분한 건조로 더 오래 새것처럼
/사진제공=금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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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는 평소 구두약으로 잘 닦는 습관만 들여도 비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구두약은 물론 가죽 클리너 등의 손질 전용 제품으로 관리하면 더 오랜 기간 새것처럼 신을 수 있다.

외출 후 구두가 비에 젖었을 때는 신발장에 바로 넣지 않고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른 수건이나 헝겊 등으로 물기를 깨끗하게 닦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한 뒤 신발장에 넣어야 한다.

이때 드라이기나 히터 등의 인위적인 방법으로 구두를 건조할 경우 모양이 변하거나 가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조된 구두는 구두약이나 가죽 로션 등을 발라 보관하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구두 속 냄새는 전용 스프레이로

/사진제공=금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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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구두 관리 시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냄새다. 여름에는 로퍼나 슬립온 등의 제품을 양말 없이 맨발로 신는 경우가 많다. 이때 땀이 구두 밑창에 그대로 흡수되거나 발바닥 부분에 오래 남아 곰팡이가 생겨 퀴퀴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집에 돌아와서 신발 안쪽에 시중에 판매하는 냄새 제거 스프레이를 고루 뿌려두자. 30분에서 1시간가량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착용하면 한층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스프레이 외에도 신발 안에 골고루 뿌리면 냄새가 제거되는 파우더 타입의 제품도 있다. 구두 속에 녹차 티백 또는 커피 가루 등을 헝겊으로 싸서 이틀 정도 넣어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냄새 제거용 티슈로 틈틈이 발을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두 2~3켤레 번갈아 신기

장마철 빨리 망가지는 구두…여름에 유용한 '구두 관리법'
구두 한 켤레를 계속 신기보다는 2~3켤레를 가지고 번갈아 가며 신는 것도 구두를 오래, 건강하게 신는 방법이다. 지속해서 한 켤레의 구두만 신으면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신발 안의 습도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발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사방이 막혀 있는 구두를 종일 신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 갈아 신을 슬리퍼나 여분의 구두를 두고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금강제화 홍보팀 관계자는 "매년 무더운 여름 시즌이면 구두를 수선하려고 매장을 찾아 오는 손님이 늘어난다"며 "평소 몇 가지 구두 관리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숙지한다면 신발의 수명을 더 오래 늘릴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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