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밴드 린킨 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숨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7.21 07:30  |  조회 3935
자살한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AFPBBNews=뉴스1
자살한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AFPBBNews=뉴스1
미국의 세계적인 하드 록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20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당국으로부터 베닝턴이 서던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통보받았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쯤 발견됐다.

연예 전문 웹사이트 TMZ는 당국 소식통을 인용, 베닝턴이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전했다.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베닝턴은 성적 학대 등의 기억으로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과거 죽음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닝턴의 비극적 결말에는 베닝턴의 절친한 친구이자 그룹 '사운드가든'의 보컬인 크리스 코넬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코넬은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베닝턴은 추모글을 쓰기도 했다.

베닝턴은 1999년 린킨파크에 합류했다. 하드 록밴드 린킨파크는 2000년 공식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로 미국 빌보드 200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둔 세계적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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