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수' 갑수는 '위탄'출신 정희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07.22 11:09  |  조회 6528
'위대한 탄생'출신 정희주가 '수상한 가수'에 출연했다/사진='수상한 가수' 캡처
'위대한 탄생'출신 정희주가 '수상한 가수'에 출연했다/사진='수상한 가수' 캡처
'수상한 가수'의 지난주 우승자 '갑수'가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정희주로 확인됐다.

21일 저녁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는 지난주 우승자 갑수에게 도전하는 두 팀의 복제가수와 실력자(차오루-설정, 정성호-보물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1대 우승자 갑수가 복제가수 황보라와 함께 무대에 나섰다. 두 사람은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이 꾸몄다. 황보라의 퍼포먼스와 갑수의 폭발적 가창력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복제가수 정성호가 실력자 보물선과 팀을 이뤄 갑수-황보라에게 도전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를 선곡한 두 사람은 데스메탈의 진수를 보여줬다. 관중들은 갑수가 아닌 보물선의 손을 들어줬고, 두 번째 우승 자리는 보물선에게 돌아갔다.

보물선에게 패해 정체를 밝힌 갑수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 출신 가수 정희주였다. 정희주는 지난 2011년 '위탄'에 출연해 김윤아의 멘티로 활약하며 TOP 6까지 올랐던 실력자다. 당시 허스키한 보이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지만 대중에게서 잊혀졌다.

처음에는 겁이 났다는 정희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직후 잠깐 유명해졌지만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아픔을 알게 됐다"며 "섣불리 도전해 괜한 일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희주는 이어 "하지만 무대에 서니까 다시 한 번 노래에 대한 열정을 느꼈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래를 하겠다"는 다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정희주는 오디션에서 처음 불렀던 노래인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열창했다.

한편 tvN '수상한 가수'는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기상천외한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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