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측, '씻김굿' 자막 사과…"다시보기서 삭제"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  2017.07.24 09:41  |  조회 3527
/사진제공=무한도전 인스타그램
/사진제공=무한도전 인스타그램
‘무한도전’이 ‘씻김굿’ 자막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2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여름 바캉스 티켓을 놓고 퀴즈를 푸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팬아저’(팬 아니어도 저장)라는 단어를 설명하던 중 그룹 EXO 멤버 카이의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씻김굿’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일각에서 '씻김굿' 단어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부정을 깨끗이 씻고 극락으로 보내는 전라남도 지방의 굿이라는 뜻이라는 것. 특히 일부 커뮤니티에서 해당 단어가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지난 23일 "'팬 아니어도 일단 저장'이라는 의미의 '팬아저'라는 신조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상깊은 영상을 사용한 것인데 본 의도와 다르게 자막이 적절치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드린다"라며 "방송 이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접하고 재방과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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