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패션 본고장 프랑스 파리 진출

佛 유명 편집숍 '꼴레뜨'에 '아티스트 에디션' 판매, 9월 팝업 매장도 오픈…17년 만에 브랜드 로고 리뉴얼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8.01 11:01  |  조회 3855
꼴레뜨 쇼윈도에 전시된 헤지스 아티스트 에디션/사진제공=LF
꼴레뜨 쇼윈도에 전시된 헤지스 아티스트 에디션/사진제공=LF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패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며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LF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편집숍 '꼴레뜨'(Colette)에 헤지스 글로벌 전략 라인 '아티스트 에디션'을 입점시켰다고 1일 밝혔다. 꼴레뜨는 미국의 '오프닝세레모니(Opening Ceremony)', 이탈리아 '텐꼬르소꼬모(10 CorsoComo)'와 함께 세계 3대 편집숍으로 꼽히는 곳이다.

헤지스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번째 컬렉션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꼴레뜨 쇼윈도'(Colette Show Window)에 전시된다. LF측은 "꼴레뜨 쇼윈도에 전시되는 것만으로 세계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서 가치가 입증되는 것"이라며 "유명 패션 브랜드 발망, 알렉산더왕 등도 이곳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LF는 헤지스를 글로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수년 전부터 '아티스트 에디션'을 준비했다. 전세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헤지스 로고나 심볼 등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을 제품에 녹여내는 프로젝트다.

헤지스는 첫 번째 협업 아티스트로 프랑스 유명 아트 디렉터이자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BULY) 1803'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람단 투아미(Ramdane Touhami)'를 선정했다. 람단 투아미 협업 컬렉션은 팬츠, 셔츠, 재킷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총 100여가지 스타일로 선보였다. 감각적인 색감, 간결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이색적인 소재 조합 등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했다. 주요 제품 가격은 △티셔츠 70~150유로 △스커트 225~420유로 △재킷 435~570유로 △코트 405~885유로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오는 5일까지 꼴레뜨 쇼윈도에 전시되는 한편, 올해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헤지스는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꼴레뜨 입점에 이어 다음 달에는 프랑스 패션·예술의 심장부로 불리는 파리 마레지구에 헤지스 팝업스토어도 오픈한다. 의류·뷰티 제품 판매와 카페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구성하고 '아티스트 에디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브랜드 론칭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 로고(Brand Identity, BI)도 리뉴얼한다. 리뉴얼 작업은 샤넬, 모엣샹동(Moet&Chandon), 겐조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의 로고 및 패키징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는 프랑스 유명 브랜딩 컨설팅 회사인 '라 쁘띠뜨 그호스'(La Petite Grosse)와 함께했다. 강아지 심벌과 로고체를 간소화하는 한편,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17 가을∙겨울(F/W) 시즌 제품부터 새 로고를 적용하고, 신규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남지현 LF 마케팅실장은 "헤지스는 LF의 주력 브랜드로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파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라며 "이번 파리 진출은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는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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