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설리, 먼저 연락왔다…로리타 논란 예상못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8.04 09:11  |  조회 21357
사진작가 로타 /사진=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작가 로타 /사진=온스타일 방송 캡처
사진작가 로타가 로리타(소아성애) 논란으로 번진 설리 사진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일 밤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의 '문제적 인물' 코너에 출연한 사진작가 로타는 그가 찍은 설리의 사진들이 소아성애로 비판받은 데 대해 "의도한 것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개인적인 작업이었다. 돈을 받거나, 주고 한 작업은 아니었다. 어떤 논란이 생길 것이라고 계산도 하지 않았다"면서 "논란은 예상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타가 작업한 설리 사진. 팔이 없는 것처럼 숨겨져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로타가 작업한 설리 사진. 팔이 없는 것처럼 숨겨져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또 설리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고 작업했다며 "SNS에 내 연락처가 공개돼 있다. 설리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처음에는 친구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콘셉트 미팅에 진짜 설리가 왔다"고 전했다.

촬영에 대해서는 "(미리) 봐둔 이미지는 없었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이미지였고, 스타일링은 설리가 직접 했다"고 밝혔다. 로타는 "당시 결과물을 보고 서로 마음에 들어 책으로 내도 좋겠다고 얘기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하라와 우정사진을 찍고 싶다며 설리에게서 또 한 번 먼저 연락이 와 구하라와 설리의 사진을 찍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사진은 유아들이 사용하는 로션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거나 순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등 소아성애의 표본이라며 비판받은 바 있다.
로타가 작업한 설리와 구하라의 우정사진. 유아들이 사용하는 로션 티셔츠를 입거나 순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등의 이미지가 소아성애 판타지를 사용했다고 비판받았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로타가 작업한 설리와 구하라의 우정사진. 유아들이 사용하는 로션 티셔츠를 입거나 순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등의 이미지가 소아성애 판타지를 사용했다고 비판받았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한편 로타에 대해 MC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숙은 로리타가 아니냐는 취지에서 "로타 사진 속 모델들은 왜 다들 힘이 없고 아파보이냐"면서 "왜 팔은 다 없냐" 등 질문을 쏟아냈다. 팔 다리를 다치게 해 잘 도망가지 못하게 한 뒤 순종적으로 만든다는 소아성애 판타지를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로타는 "모델들의 포즈는 모델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예쁜 작품을 만들고자 찍었는데 로리타, 소아성애 등에만 초점을 맞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타'라는 이름이 로리타(소아성애)의 줄임말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로리타의 줄임말이 아니라 '로봇 오타쿠'라는 의미다. 이름 바꿀 생각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사진을 찍는다"면서 "아다치 미츠루를 좋아한다. 미소녀의 미묘한 감성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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