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운서 MBC 퇴사 암시…SNS에 올린 '퇴사' 책은?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7.08.10 10:26  |  조회 6186
김소영 아나운서가 SNS에 올린 퇴사 관련 책./ 사진=임성균 기자(왼쪽), 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김소영 아나운서가 SNS에 올린 퇴사 관련 책./ 사진=임성균 기자(왼쪽), 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MBC를 퇴사한 김소영 아나운서가 2주 전 올린 SNS(사회관계망서비스)글이 재조명됐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준비생의 도쿄'라는 제목의 책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목적지향적 독서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물론 필요할 때가 있지만, 제목만 그럴듯하고 들춰보면 별 거 없는 콘텐츠들도 많다보니, 되도록 독서 그 자체로 즐기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책은 '퇴사'와 '도쿄' 중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할지, 목적이 없는 채로 읽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책값 이상의 가치는 했다"며 "예술에 있어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고 말하듯, 사업에 있어서도 '시점'을 갖지 못한다면 아무리 보아도 그 가치를 알기 어렵다. 여러 번 여행을 다녔어도 나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떠먹여준 책"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퇴사 준비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치 앞 내 인생에 몰두하다보면 시야가 좁아지는 순간이 온다. 많은 이들이 오랜 불황과 침체, 무기력을 걱정한지 오래지만, 세상은 다양하고 언제나 역동적이다. 조만간 도쿄에 가 봐야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2주 후인 9일 밤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퇴사 소식을 전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2010년 OBS 아나운서로 입사, 2012년 MBC로 옮겼다. 지난 4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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