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 '이네이처', 시트 마스크 2종 직수출…中진출 본격화

자연주의 브랜드로 리뉴얼 후 '제2 잇츠스킨' 키우기 돌입…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판로 확대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8.16 11:42  |  조회 5158
(왼쪽부터)이네이처 '스퀴즈 그린 워터리 시트 마스크'와 '시카허브 리스토어 시트 마스크'/사진제공=잇츠한불
(왼쪽부터)이네이처 '스퀴즈 그린 워터리 시트 마스크'와 '시카허브 리스토어 시트 마스크'/사진제공=잇츠한불
잇츠한불이 '제2의 잇츠스킨' 만들기에 본격 돌입했다. 자연주의 브랜드 '이네이처'의 마스크시트 제품을 중국에 직수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16일 잇츠한불은 이네이처의 '스퀴즈 그린 워터리 시트 마스크'와 '시카허브 리스토어 시트 마스크'를 중국 정식 통관을 거쳐 직수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해당 제품의 위생허가를 받은 후 약 6개월 만에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이달 초 중국에 15만장 수출이 확정되면서 해당 제품의 초도 물량 200만장이 모두 판매됐다.

해당 제품은 모두 고가 시트마스크에 사용되는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 '스킨핏 시트'로 만들었다. '스퀴즈 그린 워터리 시트 마스크'는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 속을 촉촉하게 해주는 제품이고, '시카허브 리스토어 시트 마스크'는 시카 성분을 함유해 민감하고 진정이 필요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이네이처는 잇츠스킨과 한불화장품 합병 전 한불화장품이 운영하던 브랜드다. 지난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 이후 국내 5개 면세점에 입점, 지난 1년간 주요 제품들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증가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시트 마스크 제품은 신세계 면세점에서만 6만장이 팔렸다. 이후 중국 보따리상들의 대량 주문이 빗발쳤는데 회사 측은 이를 계속 거절해오며 정식 통관을 통한 수출길 확보에 주력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에 대한 구매 욕구가 떨어진 상황에서 얻어낸 값진 결과"라며 "현재도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잇츠한불은 이네이처를 대표 브랜드 잇츠스킨에 이은 차세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지난해 말 미국, 올해 초 유럽 등 해외 판로를 넓혔고 국내에는 면세점 입점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이번 중국 수출을 비롯해 후저우 공장이 완공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현지에서 화장품 생산·제조에 나서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간접 수출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던 문제 등을 차차 해결해 나갈 예정이며 오래 지속하는 브랜드 구축에 회사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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