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워너원, '사생' 문제 심각…"팬인지 안티인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고명진 기자  |  2017.08.18 12:01  |  조회 9100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가수 태연이 자카르타 공항에서 봉변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태연은 지난 17일 공연을 위해 방문한 자카르타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몰려드는 팬들에게 부딪혀 바닥에 쓰러져 눈물을 흘리는 등 곤혹스러운 일을 격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SNS를 통해 당시의 위험천만한 상황을 짐작케 하는 사진이 확산된 가운데 태연이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카르타 공항에서 수많은 인파에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많이 위험한 상황이 있었습니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태연은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라며 "현지 경호원분이 위험해 보였는지 절 뒤에서 번쩍 들어 올리셔서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습니다"라고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태연뿐만이 아니다. 데뷔 전부터 인기를 모았던 '대세 그룹' 워너원은 벌써부터 극성팬에 시달리고 있다.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에는 워너원의 일부 팬의 행태를 고발하는 영상과 글들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관종'(관심종자)인줄. 뭐하는짓인지. 어디가서 워너블(워너원 팬클럽 명)이라고 하지마라. 부끄럽다"라는 글과 함께 워너원의 차량을 막아서고 카메라를 들이미는 사람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직접적인 피해도 발생했다.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은 지난 14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 위해 참석하던 차 달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사진=트위터 캡쳐
/사진=트위터 캡쳐
이에 팬들은 '극성팬'을 '사생'으로 지칭하며 같은 워너원 팬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생'은 연예인을 따라다니면서 비공개 스케줄 및 사생활을 캐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현재 워너원 팬들은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에 멤버들을 보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각종 SNS에서 "워너원 사생문제해결요청#을 해쉬태그로 달며 사생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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