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정담이 "들리지 않아 좋은 점도 있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8.21 07:35  |  조회 8689
/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한 피팅모델 정담이가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긍정적인 자세로 극복한 과정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효리네 민박’을 홀로 찾은 손님 정담이. 정담이는 아이유와 25살 동갑내기로, 특유의 싹싹한 성격으로 민박집 식구들과 금새 친해졌다.

아이유는 정담이가 동갑이란 사실을 알자 매우 반가워했다. 정담이도 장을 보러가 아이유의 "초콜릿 좀 사다 달라"라는 부탁을 잊지 않고 "지은이가 사달라고 하더라"라며 초콜릿을 여러개 집는 등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도 맞팔(서로 팔로우·친구되기)하는 등 친밀해졌다.

정담이는 이효리와도 금세 친해졌다. 이효리가 장을 보러 간다고 하자, 정담이는 "나도 가고 싶다"며 이효리를 따라나섰다. 두 사람은 장본 후 함께 바다 산책을 하며 영상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효리가 언제부터 귀가 안들리게 됐냐고 조심스레 묻자 정담이는 "2년도 안됐다"고 설명했다.

정담이는 이효리에게 중학교 2학년 때 한쪽 귀가 안들리기 시작했고 22세 때 수술 후 남은 한쪽의 청력도 잃었다면서도 “들리지 않아 좋은 점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듣기 싫은 말을 안 들어도 된다”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 이효리를 웃음 짓게 했다.

정담이의 긍정 매력에 힘입어 시청률도 반등했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효리네 민박'은 전국기준 9.995%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이었던 7.508%(지난 6일 방송분)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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