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어울리는 립? 가을엔 'MLBB'가 진리라던데…

'MLBB'란…나에게 맞는 색깔 찾아봐…스타들은 어떻게 연출했나

머니투데이 스타일M 고명진 기자  |  2017.09.08 09:31  |  조회 13548
세계적인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은 MLBB 립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올가을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양한 MLBB 립컬러를 신상품으로 선보이면서 MLBB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MLBB가 뭐야?

/사진=프리픽
/사진=프리픽
MLBB는 'My Lips But Better'의 약자로, 해석하면 내 입술처럼 자연스럽지만 그 보다 더 좋아(예뻐) 보이는 입술을 뜻한다.

말린 장밋빛, 벽돌빛 레드, 누디 컬러가 대표적인 'MLBB' 색상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차분한 컬러가 주를 이룬다.

배우 심은하, 송혜교, 김희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심은하, 송혜교, 김희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눈을 감고 어린 시절 보았던 엄마의 립스틱을 떠올려보라. MLBB는 90년대 엄마와 이모의 화장대를 가득 채웠던 그 색깔과 비슷하다.

심은하, 송혜교, 김희선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사랑했던 색깔이었다. MLBB는 복고 트렌드에 따라 다시 사랑 받는 컬러로 자리잡았다.

◇나에게 맞는 'MLBB' 립 찾는 법?

/사진=뷰티 유투버 '젠 임' 영상 캡쳐
/사진=뷰티 유투버 '젠 임' 영상 캡쳐
'하늘 아래 같은 컬러는 없다'는 말처럼 말린 장미색, 벽돌색도 천차만별이다. 나에게 꼭 맞는 MLBB 립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생얼에 시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민낯에 MLBB 립을 발랐을 때 튀지 않게 잘 어울리면 '인생템'일 확률이 높다.

웜톤의 경우 대체로 복숭아빛이 도는 누디 컬러 립스틱이 자연스럽다. 복숭아빛이 누르스름한 얼굴을 한층 화사하게 살린다.

쿨톤의 경우 핑크가 섞인 베이지 컬러 립스틱이나 깊고 진한 색깔의 벽돌색 립스틱을 추천한다. 입술 색이 거의 없다면 전자를. 입술 색이 검은 편이라면 후자를 선택하면 된다.

자신의 입술 색깔을 잘 모르겠다면 지문이 있는 손끝 색깔을 확인해보자. 이 부위가 입술 안쪽의 색과 가장 비슷하다.

MLBB 립은 입술 안쪽의 색보다 한 톤 어두운 것을 선택하면 바르고 나서 입술만 동동 떠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스타들의 'MLBB' 립 메이크업 따라해봐

배우 설리, 고준희/사진=그라치아, 보그코리아
배우 설리, 고준희/사진=그라치아, 보그코리아
MLBB 립은 생얼 메이크업에서부터 풀 메이크업까지 모두 어울리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가수 겸 배우 설리는 피부와 아이 메이크업을 최소화해 내추럴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여기에 MLBB 립으로 포인트를 줬다. 핑크빛의 연한 벽돌색으로 새하얀 피부를 자랑하는 설리의 피부 톤에 찰떡 궁합이다.

진한 아이라인과 섀도 컬러로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시도했다면 입술 색은 MLBB 립으로 한 톤 낮추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과한 메이크업은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고준희는 뚜렷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눈매를 강조하고 고혹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여기에 고준희는 진한 베이지 컬러의 MLBB 립을 선택해 트렌디하고 세련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사진=릴리메이맥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릴리메이맥 인스타그램 캡쳐
유명 뷰티 유투버인 릴리 메이맥은 일명 '말린 장미 입술의 선구자'로 불린다.

릴리 메이맥은 MLBB 립을 주로 '풀 립'(입술을 모두 한 톤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연출한다. 이때 릴리 메이맥은 아랫입술보다 윗입술을 살짝 두껍게 립스틱을 바른다. 도톰한 입술로 섹시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입술이 상대적으로 얇은 경우 일단 옅은 컬러의 MLBB 립을 입술선 넓게 바르고 깊고 진한 컬러의 MLBB 립을 입술 안쪽에 그라데이션으로 바르는 듀얼 립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이는 도톰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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