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아나운서→배우 전향 이유… "묵시적 권고사직 때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09.01 09:07  |  조회 11025
/사진=한아름 컴퍼니
/사진=한아름 컴퍼니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이 배우로 전향한 이유로 '묵시적 권고사직'을 꼽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오영실은 아나운서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떠나 배우로 새출발했던 이유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1987년에 KBS 공채 15기로 뽑혀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오영실은 아나운서라는 안정적 기반을 버리고 1997년 프리랜서 선언 후 활동영역을 넓혔다. 연기활동을 시작한 뒤 대표작으로는 2009년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꼽힌다.

오영실은 과거 아나운서를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중견 아나운서들 10명이 단체로 지방 발령이 났다. 묵시적인 권고사직이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의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면 난 어떻게 해야 되지? 난 일이 너무 좋은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배우의 꿈을 뒤늦게 키웠다"고 설명했다.

오영실은 또 "'탤런트 오영실 씨'라고 하면 괜히 웃음이 나온다. 아나운서를 10년했기 때문에, 아직도 배우 탤런트 이런 것들이 약간 쑥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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