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바꿀때 됐는데…올 가을엔 뭐가 대세?

트렌드 컬러는 '버건디'…매혹적인 레이스·새틴 소재로 착용감·활용도 UP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9.07 11:57  |  조회 9171
/사진제공=섹시쿠키, 비비안
/사진제공=섹시쿠키, 비비안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 옷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란제리 역시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가을 분위기를 입었다. 올 시즌 새롭게 출시된 가을 란제리 트렌드를 3가지로 나눠 소개한다.

◇매혹적인 '버건디' 컬러가 대세

비비안 헬로핏브라, 섹시쿠키 마이웨이 브라 베이직 스타일/사진=각 브랜드
비비안 헬로핏브라, 섹시쿠키 마이웨이 브라 베이직 스타일/사진=각 브랜드
올 가을 란제리 브랜드들은 우아하고 매혹적인 버건디 컬러 란제리를 다수 출시했다. 미국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이 올 가을 트렌드 컬러 중 하나로 지목한 버건디빛의 '토니포트'(Tawny Ports) 컬러를 적극 반영했다.

비비안 디자인을 담당하는 강지영 팀장은 "지난해 가을엔 블루톤이 강세를 이뤘으나 올 가을엔 와인톤이 눈에 띈다"며 "한층 어두워진 와인빛으로 더욱 깊고 세련된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레이스·우아한 새틴 소재

/사진제공=비비안
/사진제공=비비안
올 가을엔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베이식한 란제리 대신 화려한 분위기의 란제리가 대세를 이룬다. 특히 고급스럽고 화려한 레이스와 매끄럽고 우아한 무드의 새틴 소재가 눈에 띈다.

란제리 브랜드들은 겉옷이 얇은 봄·여름 시즌엔 기피하던 레이스 소재를 올 가을·겨울 시즌 브라 컵에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브라 컵 일부에 레이스 소재를 적용하거나, 브라 컵 전체를 레이스로 마무리한 제품도 있다. 레이스 장식을 단 어깨끈이 목과 어깨를 감싸는 형태의 '초커 브라'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우아한 광택의 새틴 소재는 속옷의 포인트 소재로 활용되거나 슬립, 파자마 등에 사용돼 고급스러운 가을 분위기를 낸다.

◇착용감·활용도 높인 란제리

섹시쿠키 마이웨이 브라/사진제공=좋은사람들
섹시쿠키 마이웨이 브라/사진제공=좋은사람들
올 가을 란제리 브랜드들은 정형화된 볼륨감이 아닌 체형에 맞는 편안한 핏과 속옷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비비안은 올 가을 '헬로핏 브라'를 선보이며 개인에 꼭 맞는 핏을 제공하는 '프리핏 패드'를 적용했다. '프리핏 패드'는 패드 안쪽 접착을 최소화해 패드의 모양이 체형에 맞게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연성을 강화한 부드러운 컴포트 와이어를 사용했다.

유니클로는 와이어 없이 우레탄 수지로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드는 '와이어리스 브라'를 2017년 가을 주력 제품으로 내놨으며, 트라이엄프는 부드러운 제형의 컵과 날개를 사용한 '마시멜로' 브라를 새로운 라인으로 선보였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의 '섹시쿠키'는 브라와 어깨 끈을 원하는 스타일로 매치해 입을 수 있는 '마이웨이 브라'를 출시했다.

마케팅팀 강희진 GP는 "일반 탈부착식 어깨끈 장식에서 나아가 세트상품처럼 브라와 어깨끈을 바꿔 입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베이식한 브라, 초커 브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레이스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도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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