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책임지고 부산국제영화제 치러낼 것"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09.11 17:42  |  조회 8803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뉴스1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뉴스1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사퇴를 걸고 올해 영화제 개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 집행위원장은 "어떤 상황에도 영화제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해 영화제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배우 강수연이 3대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나, 지난 8월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 직원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소통 단절과 독단적 행보, 김동호 이사장을 비판하며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강 집행위원장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영화제 안팎으로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시기적으로 촉박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영화제 개최에 대한 불신은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2월까지가 정확한 내 임기"라며 "집행위원장으로서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 영화제를 치러내고 10월 21일 영화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5개국에서 초청된 29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영화 '유리정원'이다. '유리정원'은 무명의 소설가가 다리에 장애를 가진 신비로운 여자 연구원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영화 '마더!'의 제니퍼 로렌스와 '이름없는 새'의 아오이 유우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계획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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