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덱케', 英 런던서 두번째 패션쇼

지난 2월 '런던패션위크' 첫 진출 이어 9월 두번째 무대…글로벌 공략 상품 34개 공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9.13 16:20  |  조회 4976
오는 15일부터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8 S/S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하는 한섬 잡화 브랜드 '덱케'/사진제공=한섬
오는 15일부터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8 S/S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하는 한섬 잡화 브랜드 '덱케'/사진제공=한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운영하는 토종 잡화브랜드 '덱케' 올 들어 두번째 '런던패션위크' 무대에 선다.

한섬은 '덱케'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8 S/S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덱케는 지난 2월 국내 토종 잡화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런던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한섬 관계자는 "올 초 진행한 패션쇼에 영국·프랑스 유명 백화점 바이어와 패션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현지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며 "개성있는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 등 새로운 상품 기획 역량을 쌓고 덱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런던패션위크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 무대에서도 지난 시즌에 이어 영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최유돈 디자이너와 협업해 '덱케 바이 유돈초이'(DECKE BY EUDON CHOI)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쇼에 선보일 신제품은 총 34개로, 20세기 전반 건축과 가구 디자인에서 중요한 여성으로 꼽히는 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아일린 그레이'의 대표 건축물(프랑스 섬머 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덱케는 주로 가죽 소재로 만든 제품을 선보여왔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패브릭(천), 라피아(밀짚), 로프(얇은 끈) 소재 등을 사용했다. 지난 패션쇼에서 호평을 받은 '미러 크로스바디 백'은 캔버스 소재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쇼 무대 외에도 오는 19일까지 런던패션위크가 열리는 '더 스토어 스튜디오스'에서 '덱케 쇼룸'을 운영한다. 오는 24일부터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쇼룸을 열 계획이다. 연말에는 국내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에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 초 런던과 파리에서 패션쇼와 쇼룸을 운영한 결과, 이탈리아·영국·일본 등 5개국의 편집숍과 바잉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유명 편집매장과 로드숍 입점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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